【안동=뉴시스】류상현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이사회의 전격적인 월성원전 1호기 조기 폐쇄 결정으로 인한 경북지역의 갈등과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이에 이철우 경북도지사 당선인은 21일 오전 한수원 본사를 전격 방문해 이같은 우려를 전하고 대책을 주문했다.
이에 앞서 경주시장으로 당선된 주낙영 당선자는 지난 16일 성명을 내고 "한수원 이사회가 자치단체장 교체기를 틈타 15일 비밀리에 회동을 갖고 월성 1호기 조기폐쇄 결정을 한 것은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비난했다.
주 당선자는 "월성1호기가 폐쇄되면 2022년까지 지원받을 법정지원금 및 지역자원시설세 432억원과 상생합의금 1310억원 중 미지급금 485억원을 받지 못해 경주는 엄청난 재정적 손실을 입게 된다"며 "일자리 감소, 협력업체 일감 축소, 주변 상권 침체 등 지역경제에 미치는 피해도 만만치 않다"고 지적했다.
또 "한수원은 경주시와 시민들에게는 한마디 상의도 없이 이런 엄청난 결정을 했다"며 "이는 지난 2015년 6월8일 월성1호기 가동연장 합의 때 맺은 결정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 당선자는 또 "조기폐쇄 결정은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8차전력수급기본계획’에도 위배된다. 해당 계획에 따르면 월성1호기는 ‘내년 상반기 중 경제성, 지역수용성 등 계속 가동에 대한 타당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폐쇄시기 등을 결정한다’고 돼 있다"며 "이런 절차적 하자를 지닌 이번 한수원 이사회의 결정은 마땅히 철회돼야 하고 특히 조기폐쇄의 불가피성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함께 구체적인 보상책을 제시하고 시민들의 이해를 구하라"고 촉구했다.
또 정부에 대해서는 원자력해체연구센터, 제2원자력연구원, 원자력기술표준원, 국립지진방재연구원 등 원자력 관련 기관들의 경주시 유치에 대한 진정성 있고 신뢰성 있는 대안과 답변을 촉구했다.
그러나 임배근 전 더불어민주당 경주시장출마자는 이와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는 20일 보도자료를 내고 "월성1호기는 경주시민은 물론 국민의 높은 안전의식과 환경규제강화 등으로 1년여 재가동을 못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방침대로 조기폐쇄를 하고 원자력해체기술을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삼아 경주를 원자력해체기술의 세계적 본산지로 육성하는 것이 경주의 장기적 발전을 위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또 "지역발전상생협력기금은 당연히 지급되는 것으로 결정돼 있음에도 지급되지 않을 것처럼 언급함으로써 민심을 오도하는 것은 지역민심 분열을 가져올 수도 있다"고 주 당선자를 비난했다.
그리고 "최근 월성3호기 중수누출사고 등 원전안전에 문제가 있는 가운데 정부가 장기적 검토를 거친 것을 한수원이 타당성 있게 결정을 한 데 대해 강한 거부감을 표시하는 것은 경주를 더욱 고립시키게 돼 바람직하지 못한 결과를 초래한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지역 사회의 논란이 커지자 이철우 경북도지사 당선인은 21일 오전 한국수력원자력(주) 본사를 전격 방문했다. 이 자리에는 주낙영 경주시장 당선인, 한수원 전영택 기획부사장, 전휘수 발전부사장 등 임원이 함께 했다.
이 당선인은 "그 동안 한수원은 원전 운전과 폐쇄에 대해 주민들과 소통을 충분히 하지 않았다. 월성 1호기 폐쇄에 따른 주민피해 보상대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현재 월성원전 본부에 있는 건식저장시설에 대해서도 한수원이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또 "영덕 천지원전 건설사업 중단 결정 등과 관련해서도 주민들에게 충분히 설명해 혼란을 최소화 해야 한다. 한수원이 지역 토착기업으로서 도민들의 기대와 관심에 적극 부응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경북도는 이번의 원전 조기 패쇄 결정으로 연 32만명의 양질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지역상생협력금 및 지역자원시설세 감소 등 약 10조원에 달하는 막대한 경제적 피해가 미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도는 특히 원전해체연구소 유치, 원전현장인력양성원 운영, 원자력안전연구단지 조성 등 경북도의 원자력 주요 현안사업에도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이 있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email protected]
이에 이철우 경북도지사 당선인은 21일 오전 한수원 본사를 전격 방문해 이같은 우려를 전하고 대책을 주문했다.
이에 앞서 경주시장으로 당선된 주낙영 당선자는 지난 16일 성명을 내고 "한수원 이사회가 자치단체장 교체기를 틈타 15일 비밀리에 회동을 갖고 월성 1호기 조기폐쇄 결정을 한 것은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비난했다.
주 당선자는 "월성1호기가 폐쇄되면 2022년까지 지원받을 법정지원금 및 지역자원시설세 432억원과 상생합의금 1310억원 중 미지급금 485억원을 받지 못해 경주는 엄청난 재정적 손실을 입게 된다"며 "일자리 감소, 협력업체 일감 축소, 주변 상권 침체 등 지역경제에 미치는 피해도 만만치 않다"고 지적했다.
또 "한수원은 경주시와 시민들에게는 한마디 상의도 없이 이런 엄청난 결정을 했다"며 "이는 지난 2015년 6월8일 월성1호기 가동연장 합의 때 맺은 결정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 당선자는 또 "조기폐쇄 결정은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8차전력수급기본계획’에도 위배된다. 해당 계획에 따르면 월성1호기는 ‘내년 상반기 중 경제성, 지역수용성 등 계속 가동에 대한 타당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폐쇄시기 등을 결정한다’고 돼 있다"며 "이런 절차적 하자를 지닌 이번 한수원 이사회의 결정은 마땅히 철회돼야 하고 특히 조기폐쇄의 불가피성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함께 구체적인 보상책을 제시하고 시민들의 이해를 구하라"고 촉구했다.
또 정부에 대해서는 원자력해체연구센터, 제2원자력연구원, 원자력기술표준원, 국립지진방재연구원 등 원자력 관련 기관들의 경주시 유치에 대한 진정성 있고 신뢰성 있는 대안과 답변을 촉구했다.
그러나 임배근 전 더불어민주당 경주시장출마자는 이와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는 20일 보도자료를 내고 "월성1호기는 경주시민은 물론 국민의 높은 안전의식과 환경규제강화 등으로 1년여 재가동을 못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방침대로 조기폐쇄를 하고 원자력해체기술을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삼아 경주를 원자력해체기술의 세계적 본산지로 육성하는 것이 경주의 장기적 발전을 위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또 "지역발전상생협력기금은 당연히 지급되는 것으로 결정돼 있음에도 지급되지 않을 것처럼 언급함으로써 민심을 오도하는 것은 지역민심 분열을 가져올 수도 있다"고 주 당선자를 비난했다.
그리고 "최근 월성3호기 중수누출사고 등 원전안전에 문제가 있는 가운데 정부가 장기적 검토를 거친 것을 한수원이 타당성 있게 결정을 한 데 대해 강한 거부감을 표시하는 것은 경주를 더욱 고립시키게 돼 바람직하지 못한 결과를 초래한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지역 사회의 논란이 커지자 이철우 경북도지사 당선인은 21일 오전 한국수력원자력(주) 본사를 전격 방문했다. 이 자리에는 주낙영 경주시장 당선인, 한수원 전영택 기획부사장, 전휘수 발전부사장 등 임원이 함께 했다.
이 당선인은 "그 동안 한수원은 원전 운전과 폐쇄에 대해 주민들과 소통을 충분히 하지 않았다. 월성 1호기 폐쇄에 따른 주민피해 보상대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현재 월성원전 본부에 있는 건식저장시설에 대해서도 한수원이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또 "영덕 천지원전 건설사업 중단 결정 등과 관련해서도 주민들에게 충분히 설명해 혼란을 최소화 해야 한다. 한수원이 지역 토착기업으로서 도민들의 기대와 관심에 적극 부응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경북도는 이번의 원전 조기 패쇄 결정으로 연 32만명의 양질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지역상생협력금 및 지역자원시설세 감소 등 약 10조원에 달하는 막대한 경제적 피해가 미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도는 특히 원전해체연구소 유치, 원전현장인력양성원 운영, 원자력안전연구단지 조성 등 경북도의 원자력 주요 현안사업에도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이 있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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