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MSCI 신흥시장지수에 10년만에 재편입

기사등록 2018/06/21 13:59:23

MSCI, 마크리 정권 경제 개방 의지 긍정 평가

투자자금 유입으로 통화 급락 등 금융불안 완화될 듯

사우디도 신흥국지수 첫 포함

【부에노스아이레스=AP/뉴시스】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통령 집무실 프레스룸에서 기자들과 건배를 하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이날 국제통화기금(IMF)에서 500억 달러 규모의 구제금융을 지원받기로 합의했다.
【부에노스아이레스=AP/뉴시스】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통령 집무실 프레스룸에서 기자들과 건배를 하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이날 국제통화기금(IMF)에서 500억 달러 규모의 구제금융을 지원받기로 합의했다.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아르헨티나가 글로벌 주가지수 제공 업체인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네셔널(MSCI)의 신흥시장 지수에 10년 만에 재편입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MSCI는 지난 2009년 아르헨티나를 프런티어 지수로 강등했다가 이날 신흥시장 지수 재편입을 결정했다. 아르헨티나는 공식적으로 2019년 5월부터 MSCI 신흥국 지수에 포함될 예정이다.

 최근 자금 유출과 페소화 폭락으로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까지 받게된 아르헨티나는 이번 신흥시장 지수 편입으로 기관 투자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MSCI의 신흥시장 지수를 추종하는 자금만 약 384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모건스탠리는 MSCI 신흥시장 지수 편입으로 아르헨티나에 40억 달러의 신규 자금이 유입돼 향후 4개월 간 주가가 20%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마우리시오 마크리 정권 출범 이후 아르헨티나가 경제·금융 개방 정책을 펴고 있는 것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MSCI는 "국제 기관 투자자들은 MSCI 분류 체계에서 핵심 요소인 주식 시장의 접근성에 대한 아르헨티나 정부의 능력에 신뢰감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정부가 최근 금융 시장 혼란에 대응해 자본 통제를 실시할 경우 정책 결정이 바뀔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MSCI는 사우디아라비아도 신흥시장 지수에 처음으로 포함시켰다. 사우디아라비아가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의 경제 개혁 구상에 따라 국제 투자에 점진적으로 문호를 개방하려는 시도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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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MSCI 신흥시장지수에 10년만에 재편입

기사등록 2018/06/21 13:59:2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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