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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수' 왕치산, 이달 말 미국 방문할 듯

기사등록 2018/06/21 09:48:35

왕치산의 '비둘파 인맥', 능력 발휘에 한계

【베이징=신화/뉴시스】미국 외교계의 거물인 헨리 키신저(93) 전 국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해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왕치산(王岐山) 중국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와 면담을 가졌다. 면담에 앞서 왕 서기가 키신저를 다정하게 안내하고 있다. 2016.12.02
【베이징=신화/뉴시스】미국 외교계의 거물인 헨리 키신저(93) 전 국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해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왕치산(王岐山) 중국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와 면담을 가졌다. 면담에 앞서 왕 서기가 키신저를 다정하게 안내하고 있다. 2016.12.02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미중 무역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시진핑 국가주석의 오른팔인 왕치산(王岐山) 부주석이 이르면 이달 말 미국을 방문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21일 홍콩 징지르바오는 소식통을 인용, 미중 무역 갈등의 '소방수'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돼 온 왕 부주석이 미국을 방문할 것이라는 관측이 또 다시 제기됐다고 전했다.

 언론은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18일(현지시간) 2000억달러(약 220조 6000억원) 규모 중국 제품에 대규모 관세 부과를 검토 중이라고 밝힌 데 대해 중국이 보복을 시사하면서 미중간 무역전쟁은 돌이킬 수 없는 것처럼 보인다”면서 “국면은 비정상적으로 긴장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언론은 지난 2008년 원자바오 총리 재임 당시에도 부주석을 맡았던 왕치산은 금융, 무역 등을 책임지면서 월가에 넓고 깊은 인맥을 형성했다고 설명했다.또  시진핑 주변에서 풍부한 대미 교류 및 국제적인 협상 경험을 가진 사람은 왕 부주석이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언론은 미국 '매파'들이 백악관을 장악한 가운데 왕 부주석의 (비둘기파) 인맥은 미중 간 긴장을 해소할 능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비둘기파들이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월가의 엘리트층마저 백악관의 견제를 받은 상황에서 왕치산이 미국 인맥을 동원해  미중 간 양호한 대화 채널을 마련할지는 미지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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