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에 막힌 한국판 우버의 꿈…카풀앱 '풀러스' 대표 사임·구조조정

기사등록 2018/06/21 09:38:25

2016년 서비스 시작해 한국판 우버로 주목

택시업계 반발·규제 탓에 서비스 확대 제약

양대 카풀앱 업체 '럭시'는 카카오에 인수

【서울=뉴시스】한주홍 기자 = 한국판 우버로 불렸던 카풀(승차공유) 업체 풀러스가 경영 위기로 대표가 사임하고 대규모 구조조정에 돌입한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김태호 풀러스 대표는 지난 7일 이사회에 사임 의사를 밝혔고 사표가 수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풀러스 공동창업자인 김 대표는 지난해 2월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김 대표는 풀러스 창업 초기부터 전략 수립, 서비스 개발, 마케팅 등 대부분의 업무를 총괄해왔다.

김 대표의 후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공동 창업자 중 한 명인 이은정 이사가 대표 대행을 맡고 있다.

풀러스는 대규모 구조조정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풀러스 관계자는 "아직 어떤 형식이 될지 어느 정도 규모가 될지 확정된 바는 없지만 인력 구조조정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6년 사업을 시작하고 1년 만에 회원 75만명, 누적 이용 건수 370만 건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했던 풀러스는 승차공유에 대한 규제로 인해 서비스 확대에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 11월에는 '출퇴근 시간 선택제' 서비스 도입을 시도했지만 서울시가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위반이라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바람에 홍역을 치르기도 했다.

승객이 줄어든다는 택시업계의 강력한 반발 역시 장애 요소였다. 풀러스와 함께 양대 카풀업체로 꼽혔던 럭시는 올해 초 카카오 모빌리티에 인수됐다.

풀러스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서비스 규제나 새로운 걸 시도하는 데 있어서 어려운 부분이 많이 있었다"며 "시장상황도 나빠지고 규제 부분 때문에 사업이 지속되기 어려운 상황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업모델 재점검이 이뤄질 예정"이라며 "현재 제공하는 서비스는 정상적으로 이뤄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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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에 막힌 한국판 우버의 꿈…카풀앱 '풀러스' 대표 사임·구조조정

기사등록 2018/06/21 09:38:2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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