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년 동안 해수면 75mm 상승
또한 미 항공우주국(NASA)의 위성 측정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2~2017년 사이 지구촌에서는 2790억t의 빙하가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북극해의 얼음은 지난 1988년 이후 30년 동안 거의 3분의 1 정도가 녹아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AP통신은 18일(현지시간) 자신들이 알래스카와 하와이를 제외한 미국 48개 주 344개 NOAA 기후 지국(climate divisions)을 대상으로 지난 30년 동안 발생한 기후변화 통계를 분석한 결과 단 한 지역의 예외도 없이 온난화 현상이 관찰됐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이들 지역의 188개 주요도시에서도 일제히 심각한 온난화 현상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미국 동부 대서양변의 뉴저지 주의 경우 지난 30년 동안 평균 기온이 2.9도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중부지역인 아이오와 주 디모인의 경우 1988년 이후 3.3도나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남부 콜로라도 주의 평균기온은 같은 기간 2.3도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남반구보다 북반구의 기온 상승이 더 가파른 것으로 조사됐다. 북미와 유럽의 평균 기온은 지난 1988년 이후 지금까지 1.89도 올랐다. 이 기간 동안 미국 전역에서는 최고 기온 돌파 기록이 230만 건 이상 나타났다.
지난 30년 동안 기상이변 현상도 두드러지게 증가했다. 미 북동부 지역의 이상 폭우는 배 이상 늘었다. NOAA 기록에 따르면 매사추세츠 주 브록톤에서 지난 1957~1988년 사이 하루 10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진 경우는 단 한 차례뿐이었다. 그러나 1988년 이후 지금까지 브록톤에서는 하루 100mm 이상의 폭우가 10차례 이상 쏟아졌다.
마이애미대학의 허리케인 전문가인 브라이언 맥놀디의 연구에 따르면 허리케인 등 폭풍의 발생 시기도 30년 전에 비해 한 달 정도 앞당겨졌다. 미국 역사상 가장 큰 피해를 입힌 14개의 허리케인은 모두 1988년 이후에 발생했다.
알래스카의 연간 평균기온은 지난 30년 동안 2.4도 올랐다. 특히 알래스카 겨울의 평균 기온은 무려 5.4도나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북극해의 얼음은 지난 1988년 이후 거의 3분의 1 정도가 녹아내렸다.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의 기후학자인 마이클 만 교수는 북극해의 얼음이 과학자들의 예상보다 50년 일찍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NASA의 위성 측정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2~2017년 사이 2790억t의 빙하가 사라졌다. 또한 같은 기간 그린란드와 남극 대륙 서부를 덮고 있는 빙상(Ice sheets) 4550억t 정도가 녹아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조지아 주 전체를 9ft(274cm) 정도 깊이의 물에 잠기게 할 수 있는 규모의 물이다.
NASA의 위성 사진 분석에 따르면 지난 25년 동안 해수면의 높이가 75mm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전체를 이는 미국 전체를 274cm 깊이의 몰에 잠기게 할 수 있는 수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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