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트럼프 싱가포르로 출발 "평화의 임무 수행하러 간다"

기사등록 2018/06/10 02:49:42

【바고트빌=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캐나다 퀘벡의 바고트빌 공군 기지에서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2일 싱가포르에서 북미 정상회담을 갖는다. 2018. 6. 10
【바고트빌=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캐나다 퀘벡의 바고트빌 공군 기지에서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2일 싱가포르에서 북미 정상회담을 갖는다. 2018. 6. 10

【서울=뉴시스】안호균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오전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싱가포르로 출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평화의 임무를 수행하러 간다"고 포부를 밝혔다.

 AP통신과 AF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캐나다 라말베에서 열린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나는 평화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고, 우리는 수백만명의 염원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비핵화를 이뤄야 하고 무엇인가를 진행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평화를 위한 합의에 이른다면 얼마나 걸릴 것 같냐'는 질문을 받고 "1분 안에 알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긍정적인 일이 일어날지 안 일어날지를 꽤 빨리 알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된다면 시간을 낭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회담 준비 과정에서 북한 측은) 우리와 함께 정말 잘 일해 왔다"며 지금까지는 아주 좋았다.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봐야 한다. 나는 그것을 매우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위대한 사람들과 함께 북한을 위대하게 만들 수 있다. 이것은 (김 위원장에게) 한번의 기회(one-time shot)가 될 것이고, 나는 그것이 매우 잘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나는 분명한 목표를 갖고 있다. 그러나 즉석에서 무언가가 결정될 수도 있다. 이전에는 이 수준에서 이런 작업이 수행되지 않았다. 이 사람(김 위원장)은 정말로 알려지지 않은 성격의 리더다. 나는 그가 놀라운 일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G7 회의 일정을 끝까지 마치지 않고 이날 싱가포르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캐나다에서 싱가포르까지는 약 17시간이 걸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간으로 10일 오후 싱가포르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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