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말베=AP/뉴시스】 안호균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관세에 대한 무역 상대국들의 보복 움직임에 대해 경고하고 나섰다.
20일(현지시간) AP통신과 CNBC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캐나다 퀘벡주 라말베에서 열린 주요7개국(G7) 정상회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들이 보복을 한다면 그들은 실수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관세나 무역 장벽에 반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떤 관세도, 어떤 장벽도, 어떤 보조금도 없어져야 한다"며 "그것은 궁극적으로 당신들이 원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다른 나라들의 불공정한 무역 관행이 철강 관세의 배경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다른 나라들이 미국 수출품에 공정한 시장 접근을 제공하길 원하고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의 일정을 모두 마치지 않고 이날 오전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싱가포르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무역 문제 등을 놓고 미국과 다른 나라들이 대립하고 있어 이번 회의에서 공동 선언문이 발표될 수 있을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미국과 다른 G7 회원국들은 현재 비공식 협상을 통해 공동선언 문안을 조율하고 있다. 한 프랑스 관리는 CNBC에 "트럼프 대통령이 모든 대화에 참여했고 합의를 이루는데 기여하고 싶어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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