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민석 안동의료원 의사 부부, 국제선서 응급환자 구조 '화제'

기사등록 2018/06/07 17:36:23

   【안동=뉴시스】김진호 기자 = 경북 안동의료원 응급의학과의 채민석(31) 과장 부부가 지난 11일 휴가 중 라오스행 티웨이 항공 소속 비행기에서 응급환자를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은 채민석 과장과 부인 이윤미씨가 당일 기내에서 찍은 셀카. 2018.06.07 (사진=안동의료원 제공) photo@newsis.com
   【안동=뉴시스】김진호 기자 = 경북 안동의료원 응급의학과의 채민석(31) 과장 부부가 지난 11일 휴가 중 라오스행 티웨이 항공 소속 비행기에서 응급환자를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은 채민석 과장과 부인 이윤미씨가 당일 기내에서 찍은 셀카. 2018.06.07 (사진=안동의료원 제공) [email protected]
【안동=뉴시스】김진호 기자 = 경북 안동의료원 응급의학과의 채민석(31) 과장 부부가 휴가 중 타고 있던 비행기에서 응급환자를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7일 안동의료원에 따르면 채 과장 부부는 지난 11일 오후 10시께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라오스로 향하던 티웨이(T-way)항공 기내에서 승객들이 웅성거리는 소리에 잠을 깼다.

곧이어 기내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했다. 의사, 간호사 등 의료진이 있으면 도와 달라"는 닥터콜(Doctor call) 방송이 흘러나왔다. 채 과장은 즉시 자리에서 일어나 간호사인 부인 이윤미(30)씨와 함께 환자에게 향했다.

환자는 고혈압 약을 복용 중이던 70대 한국인 여성으로 자리에서 일어나다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채 과장이 승무원에게 혈압계와 응급키트를 요청해 혈압을 측정한 결과 환자의 수치는 80/50으로 기립성 저혈압이 의심되는 상황이었다.

신속하게 환자를 좌석에 눕히고 다리를 올린 후 생리식염수 500cc를 정맥주사에 연결해 투여했다.

의식을 차린 환자는 오심 및 배변감을 호소했다. 응급키트에 있는 항오심, 진토제를 정맥으로 투여하자 점차 호전됐다.

 【안동=뉴시스】김진호 기자 = 티웨이 항공사 측은 지난 1일 안동의료원 응급의학과 채민석 과장 부부에게 "용기있는 도움과 신속한 처치로 무사히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었다"며 감사편지(사진)를 전했다. 2018.06.07 (사진=안동의료원 제공) photo@newsis.com
【안동=뉴시스】김진호 기자 = 티웨이 항공사 측은 지난 1일 안동의료원 응급의학과 채민석 과장 부부에게 "용기있는 도움과 신속한 처치로 무사히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었다"며 감사편지(사진)를 전했다. 2018.06.07 (사진=안동의료원 제공) [email protected]
응급처치 후 30여분 뒤 비행기는 라오스 공항에 도착했다. 채 과장은 이 후에도 당부사항을 전달하는 등 환자의 상태를 꼼꼼하게 챙겼다.

티웨이 항공사 측은 지난 1일 채 과장 부부에게 "용기있는 도움과 신속한 처치로 무사히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었다"며 감사편지를 전했다.

채 과장은 "응급증상을 다루는 응급의학과 전문의로서 언제 어디서든지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치료하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 행동"이라며 "환자를 도울 수 있어서 기뻤다. 특히 환자가 무사해 저 또한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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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민석 안동의료원 의사 부부, 국제선서 응급환자 구조 '화제'

기사등록 2018/06/07 17:36:2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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