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개통까지는 8~10년 걸려
하남시는 이미 9호선 추가 연장 계획까지 세워

【서울=뉴시스】김민기 기자 = "예비 타당성 조사는 통과 됐지만 아직 착공까지는 한참 남은 만큼 갈 길이 멀었어요."(강동구 주민 40대 김 모씨)
"예타 통과 날은 잔칫집 분위기였지만 현재는 주민들이 정신을 차리고 빨리 첫 삽을 뜨는 것에 모든 관심이 쏠려있어요."(고덕숲아이파크 입주민 40대 최 모씨)
지하철 9호선 4단계 연장노선에 대한 예비 타당성 조사가 통과됐지만 여전히 강동구 주민들의 불안감은 지속되고 있다.
예비타당성 검토 후에도 기본계획 수립, 입찰방법 심의, 기본·실시 설계 등 사업 절차가 여섯 단계나 남아 있어 실제 개통까지는 최소 10년 이상 걸릴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9호선이 개통되면 강동구에서 강남까지 30분 내에 진입이 가능해지는 만큼 상일동, 명일동, 고덕동 일대 강동구 주민들의 도심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라 여전히 기대감은 큰 상황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7일 서울 강동구는 최대 숙원사업인 지하철 9호선 4단계 연장노선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됐다고 밝혔다.
강동구 관계자는 "B/C가 기준치(1.0)에 근접하고, AHP(종합평가) 값이 사업성을 판단하는 기준(0.5)을 넘어 사업이 결정됐다"고 말했다.
9호선 4단계는 오는 10월 말 개통을 앞둔 중앙보훈병원역에서 길동생태공원, 한영고등학교, 고덕역을 경유해 고덕강일1지구에 이르는 3.8㎞ 구간이며, 4개역이 신설될 예정이다.
앞서 9호선 4단계는 서울~세종 고속도로 구간과 상당 부분 겹친다는 이유로 정부가 사업성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사업이 지체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일각에서는 서울~세종 고속도로 사업으로 인해 9호선 4단계 사업이 무산되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왔다.
이에 강동구 고덕지구 일대 주민들은 강력 반발했다. 지난해부터 9호선 4단계 예비타당성 조사 발표 촉구를 위해 궐기대회를 열고 집회도 실시했다. 서울시의회의장, 강동구청장, 지역구의원과의 면담을 통해 연장사업 지지 운동을 벌였다.
주민들의 노력 끝에 지난 주 최종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되면서 사업에도 '파란불'이 들어왔다.
인근 아파트 가격도 들썩이고 있다. 강동구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전용면적 84㎡의 경우 한 주 새 5000만원 오른 13억원에 매물로 나왔다. 분양가 대비 1억~2억원이 오른 가격이다. 전용 97㎡는 최근 호가가 15억원까지 올랐다.
"예타 통과 날은 잔칫집 분위기였지만 현재는 주민들이 정신을 차리고 빨리 첫 삽을 뜨는 것에 모든 관심이 쏠려있어요."(고덕숲아이파크 입주민 40대 최 모씨)
지하철 9호선 4단계 연장노선에 대한 예비 타당성 조사가 통과됐지만 여전히 강동구 주민들의 불안감은 지속되고 있다.
예비타당성 검토 후에도 기본계획 수립, 입찰방법 심의, 기본·실시 설계 등 사업 절차가 여섯 단계나 남아 있어 실제 개통까지는 최소 10년 이상 걸릴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9호선이 개통되면 강동구에서 강남까지 30분 내에 진입이 가능해지는 만큼 상일동, 명일동, 고덕동 일대 강동구 주민들의 도심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라 여전히 기대감은 큰 상황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7일 서울 강동구는 최대 숙원사업인 지하철 9호선 4단계 연장노선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됐다고 밝혔다.
강동구 관계자는 "B/C가 기준치(1.0)에 근접하고, AHP(종합평가) 값이 사업성을 판단하는 기준(0.5)을 넘어 사업이 결정됐다"고 말했다.
9호선 4단계는 오는 10월 말 개통을 앞둔 중앙보훈병원역에서 길동생태공원, 한영고등학교, 고덕역을 경유해 고덕강일1지구에 이르는 3.8㎞ 구간이며, 4개역이 신설될 예정이다.
앞서 9호선 4단계는 서울~세종 고속도로 구간과 상당 부분 겹친다는 이유로 정부가 사업성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사업이 지체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일각에서는 서울~세종 고속도로 사업으로 인해 9호선 4단계 사업이 무산되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왔다.
이에 강동구 고덕지구 일대 주민들은 강력 반발했다. 지난해부터 9호선 4단계 예비타당성 조사 발표 촉구를 위해 궐기대회를 열고 집회도 실시했다. 서울시의회의장, 강동구청장, 지역구의원과의 면담을 통해 연장사업 지지 운동을 벌였다.
주민들의 노력 끝에 지난 주 최종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되면서 사업에도 '파란불'이 들어왔다.
인근 아파트 가격도 들썩이고 있다. 강동구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전용면적 84㎡의 경우 한 주 새 5000만원 오른 13억원에 매물로 나왔다. 분양가 대비 1억~2억원이 오른 가격이다. 전용 97㎡는 최근 호가가 15억원까지 올랐다.

【서울=뉴시스】정부 관계자를 만나 9호선 4단계 사업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이해식 강동구청장(왼쪽 두번째). (사진 = 강동구 제공) [email protected]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미 시세에 9호선 연장 호재가 반영돼 있어 집값 상승 여력이 기대에 못 미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강동구 한 공인중개소 대표는 "고덕지구 재건축 아파트를 분양할 때 분양대행사에서 이미 9호선 4단계 연장안에 대해 광고를 했다"면서 "아파트 가격에 미리 반영된 측면이 있어 갑자기 집값이 급등하진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예비타당성 조사는 사업 초기 단계에 해당하는 만큼 아직 축배를 들기에는 이르다는 분석도 있다. 예타 이후 공사비, 공사기간, 정차역 등을 확정하는 기본 계획 수립만 최소 1년이 걸린다.
각종 심의와 설계 절차 등을 고려하면 최종 개통 시기는 일러야 2028년, 사업이 지연되면 최대 10년까지 걸릴 수 있는 상황이다.
이렇다보니 강동구 주민들은 지지부진한 사업 속도에 대해 불만이 많다. 이번 예타 통과 역시 지방선거를 앞두고 주민들의 불만을 잠재우고 선거 승리하기 위한 일종의 쇼에 불과하다는 푸념도 나온다.
반면 인근 하남시의 경우는 지역구 의원인 자유한국당 이현재 의원이 적극 노력해 벌써부터 9호선의 하남 추가 연장 노선 추진에 힘을 싣고 있다는 게 강동구 주민의 설명이다.
지하철9호선연장 유치위원회 관계자는 "하남시의 경우는 9호선 연장 계획이 샘터공원에서 강일동까지 확정되지 않은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국토교통부 제3차 국가 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됐다"면서 "해당지역 국회의원 능력에 따라 이렇게 천지차이가 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강동구가 대규모 재건축 사업을 진행함에 따라 다수의 주민들이 이주를 한 것도 사업에 속도를 내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이에 재건축 단지들이 입주하는 2~3년 후에는 좀 더 지역주민들의 힘을 합쳐 사업에 속도를 내는데 힘을 다 하겠다는 계획이다.
강동구에 사는 직장인 40대 김영진(가명)씨는 "예타는 통과했지만 여전히 착공시기도 불투명하고 정부예산을 끌어오려면 힘 있는 정치인도 있어야하는데 답답하다"면서 "이번 예타 통과를 계기로 좀 더 사업에 속도를 낼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