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시스】박지혁 기자 = 2018 러시아월드컵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신태용 감독이 A매치 데뷔전에서 도움을 기록한 막내 이승우(20·베로나)를 극찬했다.
축구대표팀은 2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온두라스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손흥민(토트넘), 문선민(인천)의 릴레이 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깜짝 발탁으로 화제를 모았던 이승우는 4-4-2 포메이션의 왼쪽 미드필더로 공격에 힘을 보탰다. 현란한 개인기와 빠른 돌파, 템포로 온두라스를 흔들던 그는 후반 15분 손흥민의 결승골을 도왔다. 막내지만 자신감이 넘쳤다.
지난해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통해 가능성을 입증한 이승우는 신 감독의 구상에 들었다. 러시아월드컵 28명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최종엔트리 승선을 경쟁 중이다. 이날 활약으로 승선이 유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 감독은 이승우에 대해 "역시 악착같이 센스 있는 축구를 구사했다. U-20 팀에서 같이 해봐서인지 신태용 감독이 무엇을 원하는지 많이 파악하고 있었다"며 "내가 원하는 플레이를 많이 캐치했다. 내 머리 속의 생각을 이미 알고서 하는 것 같았다"고 평가했다.
역시 A매치 데뷔전에서 골맛을 본 문선민에 대해선 "초반 10분 정도는 긴장했던 것 같다. 무엇인가 보여주려는 것 때문에 급하게 달려드는 모습이 보였다"면서도 "골을 넣고 나서 차분해졌다. 미팅을 통해 좀 더 세밀하게 가다듬어주면 될 것 같다"고 평가했다.
김민재(전북), 염기훈(수원), 이근호(강원) 등 주전급 선수들이 대거 부상으로 이탈해 분위기가 좋지 않았지만 온두라스를 상대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둬 반등에 성공했다.
신 감독은 "부상 선수도 많이 있었고 이들이 빠져나가면서 밖에서는 '침체돼 있지 않나' 했는데 선수들이 파주서부터 분위기 좋게 열심히 운동했다"며 "오늘 새로운 선수들이 들어가서 열심히 뛰어줬다.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통해 국가대표팀의 분위기가 살아났다. 그런 부분에서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경기였다"고 총평했다.
한국은 다음달 1일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국내 마지막 평가전을 갖는다. 신 감독은 이 경기 후에 러시아에 갈 23명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오늘 경기를 잘했다고 해서 꼭 뛴다, 안 뛴다를 말할 수 없다. 기준이 될 수 있지만 6월2일까지 정확히 보겠다"고 했다.
◇다음은 신태용 감독의 일문일답
-경기 총평은.
"부상 선수도 많이 있었고 이들이 빠져나가면서 밖에서는 '침체돼 있지 않나' 했는데 선수들이 파주서부터 분위기 좋게 열심히 운동했다. 오늘 새로운 선수들이 들어가서 열심히 뛰어줬다.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통해 국가대표팀의 분위기가 살아났다. 그런 부분에서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경기였다."
-이승우, 문선민 등 A매치 데뷔전 치른 선수에 대한 평가는.
"이승우는 역시 악착같이 센스 있는 축구를 구사했다. U-20 팀에서 같이 해봐서인지 신태용 감독이 무엇을 원하는지 많이 파악하고 있었다. 내가 원하는 플레이를 많이 캐치했다. 내 머리 속의 생각을 이미 알고 하는 것 같았다. 문선민은 초반 10분 정도 긴장했던 것 같다. 무엇인가 보여주려는 것 때문에 급하게 달려드는 모습이 보였다. 하지만 골을 넣고 나서 차분해졌다. 미팅을 통해 좀 더 세밀하게 가다듬어주면 될 것 같다. 오반석은 시간적으로 많이 부족해서 코멘트하기 그렇지만 무실점으로 마지막까지 포백 수비가 만들어진 것은 칭찬해줘야 한다고 본다."
-월드컵 본선에는 역습이 주 옵션이고 수비력이 가장 중요한데.
"정확히 봤다. 스웨덴과 할 때 바뀌어서 갈 수도 있다. 포백에 있어서 4-4-2를 하루만 훈련해서 경기력을 만들었기에 기본 플랜A가 해서 완벽하지 않지만 이해도는 가지고 있다. 또 스웨덴, 멕시코, 독일과 할 때는 포메이션닝을 해야 한다. 이 선수들로 갈 것인지 포메이션, 전술을 바꿀 것인지 연구하고 또 고민하고 있다. 계속 준비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23인 최종엔트리 고민은.
"코치진들에게 내 머리 안에 누구를 먼저 말하지 않는다. 코치가 색안경을 쓰고 볼 수 있어서 그 부분에 대해선 단 1%도 보지 말고 26명 테두리 안에서 공정하게 보라고 했다. 어떤 포메이션을 쓰느냐에 따른 선수를 파악하라고 한다. 오늘 경기를 잘했다고 해서 보스니아전에 있어서 꼭 경기를 뛴다, 안 뛴다 할 수 없다. 기준이 될 수 있지만 6월2일까지 정확히 보고 하겠다."
-이청용의 상태는.
"이청용은 지금 정확히 판단이 안 된다. 보고가 안 왔다. 내일이 돼야 어느 상황인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큰 부상은 아닌 것 같다."
-헤드셋 테스트는.
"전파가 잘 안 먹었다고 보면 된다. 위에서 계속 이야기를 했다고 하는데 아래에서 들리지 않았다. 농담으로 '헤드셋으로 하지 말고 핸드폰으로 얘기하자'고 했다. 보스니아전에서는 좀 보완을 해야 할 것 같다. 강팀에 더 유리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기성용 대신 주세종, 정우영을 넣어봤는데.
"다들 봤겠지만 100% 완벽하다고 할 순 없지만 기대이상으로 잘해줬다. 두 볼란치가 잘해줬다. 그렇게 평가하고 싶다."
[email protected]
축구대표팀은 2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온두라스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손흥민(토트넘), 문선민(인천)의 릴레이 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깜짝 발탁으로 화제를 모았던 이승우는 4-4-2 포메이션의 왼쪽 미드필더로 공격에 힘을 보탰다. 현란한 개인기와 빠른 돌파, 템포로 온두라스를 흔들던 그는 후반 15분 손흥민의 결승골을 도왔다. 막내지만 자신감이 넘쳤다.
지난해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통해 가능성을 입증한 이승우는 신 감독의 구상에 들었다. 러시아월드컵 28명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최종엔트리 승선을 경쟁 중이다. 이날 활약으로 승선이 유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 감독은 이승우에 대해 "역시 악착같이 센스 있는 축구를 구사했다. U-20 팀에서 같이 해봐서인지 신태용 감독이 무엇을 원하는지 많이 파악하고 있었다"며 "내가 원하는 플레이를 많이 캐치했다. 내 머리 속의 생각을 이미 알고서 하는 것 같았다"고 평가했다.
역시 A매치 데뷔전에서 골맛을 본 문선민에 대해선 "초반 10분 정도는 긴장했던 것 같다. 무엇인가 보여주려는 것 때문에 급하게 달려드는 모습이 보였다"면서도 "골을 넣고 나서 차분해졌다. 미팅을 통해 좀 더 세밀하게 가다듬어주면 될 것 같다"고 평가했다.
김민재(전북), 염기훈(수원), 이근호(강원) 등 주전급 선수들이 대거 부상으로 이탈해 분위기가 좋지 않았지만 온두라스를 상대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둬 반등에 성공했다.
신 감독은 "부상 선수도 많이 있었고 이들이 빠져나가면서 밖에서는 '침체돼 있지 않나' 했는데 선수들이 파주서부터 분위기 좋게 열심히 운동했다"며 "오늘 새로운 선수들이 들어가서 열심히 뛰어줬다.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통해 국가대표팀의 분위기가 살아났다. 그런 부분에서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경기였다"고 총평했다.
한국은 다음달 1일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국내 마지막 평가전을 갖는다. 신 감독은 이 경기 후에 러시아에 갈 23명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오늘 경기를 잘했다고 해서 꼭 뛴다, 안 뛴다를 말할 수 없다. 기준이 될 수 있지만 6월2일까지 정확히 보겠다"고 했다.
◇다음은 신태용 감독의 일문일답
-경기 총평은.
"부상 선수도 많이 있었고 이들이 빠져나가면서 밖에서는 '침체돼 있지 않나' 했는데 선수들이 파주서부터 분위기 좋게 열심히 운동했다. 오늘 새로운 선수들이 들어가서 열심히 뛰어줬다.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통해 국가대표팀의 분위기가 살아났다. 그런 부분에서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경기였다."
-이승우, 문선민 등 A매치 데뷔전 치른 선수에 대한 평가는.
"이승우는 역시 악착같이 센스 있는 축구를 구사했다. U-20 팀에서 같이 해봐서인지 신태용 감독이 무엇을 원하는지 많이 파악하고 있었다. 내가 원하는 플레이를 많이 캐치했다. 내 머리 속의 생각을 이미 알고 하는 것 같았다. 문선민은 초반 10분 정도 긴장했던 것 같다. 무엇인가 보여주려는 것 때문에 급하게 달려드는 모습이 보였다. 하지만 골을 넣고 나서 차분해졌다. 미팅을 통해 좀 더 세밀하게 가다듬어주면 될 것 같다. 오반석은 시간적으로 많이 부족해서 코멘트하기 그렇지만 무실점으로 마지막까지 포백 수비가 만들어진 것은 칭찬해줘야 한다고 본다."
-월드컵 본선에는 역습이 주 옵션이고 수비력이 가장 중요한데.
"정확히 봤다. 스웨덴과 할 때 바뀌어서 갈 수도 있다. 포백에 있어서 4-4-2를 하루만 훈련해서 경기력을 만들었기에 기본 플랜A가 해서 완벽하지 않지만 이해도는 가지고 있다. 또 스웨덴, 멕시코, 독일과 할 때는 포메이션닝을 해야 한다. 이 선수들로 갈 것인지 포메이션, 전술을 바꿀 것인지 연구하고 또 고민하고 있다. 계속 준비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23인 최종엔트리 고민은.
"코치진들에게 내 머리 안에 누구를 먼저 말하지 않는다. 코치가 색안경을 쓰고 볼 수 있어서 그 부분에 대해선 단 1%도 보지 말고 26명 테두리 안에서 공정하게 보라고 했다. 어떤 포메이션을 쓰느냐에 따른 선수를 파악하라고 한다. 오늘 경기를 잘했다고 해서 보스니아전에 있어서 꼭 경기를 뛴다, 안 뛴다 할 수 없다. 기준이 될 수 있지만 6월2일까지 정확히 보고 하겠다."
-이청용의 상태는.
"이청용은 지금 정확히 판단이 안 된다. 보고가 안 왔다. 내일이 돼야 어느 상황인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큰 부상은 아닌 것 같다."
-헤드셋 테스트는.
"전파가 잘 안 먹었다고 보면 된다. 위에서 계속 이야기를 했다고 하는데 아래에서 들리지 않았다. 농담으로 '헤드셋으로 하지 말고 핸드폰으로 얘기하자'고 했다. 보스니아전에서는 좀 보완을 해야 할 것 같다. 강팀에 더 유리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기성용 대신 주세종, 정우영을 넣어봤는데.
"다들 봤겠지만 100% 완벽하다고 할 순 없지만 기대이상으로 잘해줬다. 두 볼란치가 잘해줬다. 그렇게 평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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