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배터리 3사 '中 화이트리스트' 선정…차별 조치 완화되나

기사등록 2018/05/23 15:10:01

中 자동차공업협회, 1차 화이트리스트에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포함돼

전기차 보조급 지금 언제 이뤄질 지 관심↑…당장 이뤄지지는 않을 가능성 높아

【서울=뉴시스】삼성SDI는 13일(현지시간)부터 3일간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리는 '에너지스토리지유럽 2018' 전시회에 참가해 ESS 전용 셀을 포함, 고용량 ESS, 고출력 ESS, 가정용 ESS 등을 선보였다고 밝혔다.(사진=삼성SDI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삼성SDI는 13일(현지시간)부터 3일간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리는 '에너지스토리지유럽 2018' 전시회에 참가해 ESS 전용 셀을 포함, 고용량 ESS, 고출력 ESS, 가정용 ESS 등을 선보였다고 밝혔다.(사진=삼성SDI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중국 정부의 전기자동차 추천목록(화이트리스트)에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이 포함된 가운데 전기차 배터리 보조금에 대한 중국 정부의 차별적 조치가 완화될 지 국내 배터리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국 자동차공업협회는 최근 자동차 배터리의 1차 화이트리스트 예비명단을 발표했다.

 예비명단에는 16개 배터리업체가 이름을 올렸으며 이중 LG화학 난징법인과 삼성SDI 시안법인, SK이노베이션의 팩합작사 BESK테크놀로지도 포함됐다.

 화이트리스트는 중국 정부가 기술력을 입증했다는 징표로 사용된다. 중국 정부 차원에서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을 모범 업체로 인정했다고 보면 된다.

 이에 따라 관심은 우리나라 배터리가 장착된 차량에 대한 보조금 지급이 어느 시점에 이뤄질 지 여부로 옮겨가는 모양새다.

 중국 공업신식화부는 앞서 2016년부터 우리나라 기업이 생산하는 제품을 비롯해 외국산 배터리가 장착된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지급을 대상에서 제외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해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갈등이 본격화된 이후에는 순수전기차(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등에 한국산 배터리가 장작된 차량에 대해 노골적으로 보조금 지급을 하지 않았다.

 우리나라 배터리가 장착된 차량에 대한 보조금 지급이 제외되는 사례가 증가하자, 자동차 회사들도 국내 배터리를 사용하는 것보다 보조금을 지급받을 수 있는 기업을 택하는 경우가 많았다.

 현대자동차가 아반떼HD 전기차에 들어가는 배터리를 LG화학 제품에서 중국 CATL의 배터리로 교체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보조금을 받지 못하면 가격 경쟁력에서 밀려 중국 현지 판매가 사실상 어렵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다.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자 국내 배터리 업체들이 입는 타격도 적지 않았다.

 중국 현지에 배터리 공장을 지었던 LG화학과 삼성SDI 공장은 가동률이 10% 이하로 떨어지는 등 국내 배터리 업체들은 중국 내수용으로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아예 할 수 없는 상태로 몰리기도 했다.

 일단 대체적인 견해는 국내 배터리 업체들이 화이트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더라도 전기차 보조금 정책이 폐지되는 오는 2020년까지는 보조금이 지급되지 않을 것이라는 데 모아진다.

 자국 산업 보호라는 명분을 앞세워 그동안 전기차 보조금 정책에서 국내 기업을 의도적으로 배제했던 중국 정부가 보조금 지급 제외 조치를 쉽게 풀어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화이트리스트 자체가 업계에서 우수한 회사를 추전하고 인증받는 제도"라며 "중국 시장에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전기차 보조금 리스트와 연계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2020년까지 약 1년 6개월의 기간이 남아있는데 중국 정부가 화이트리스트에 명단이 올랐다고 보조금 지급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2020년 정책 폐지에 대비해 중국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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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배터리 3사 '中 화이트리스트' 선정…차별 조치 완화되나

기사등록 2018/05/23 15:10:0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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