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께 CATL 경쟁력 상당해질 것…LG화학 기술력 바탕으로 진검승부
2022년 전기차 배터리팩 7500달러 수준 판매 목표…EV 3만달러대 될 것
【서울=뉴시스】한주홍 기자 = 김명환 LG화학 사장은 17일 향후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가장 위협적인 경쟁자로 중국의 최대 배터리 회사 CATL을 꼽았다.
김 사장은 이날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주최로 열린 '모빌리티의 미래 EV 시대 도래하나' 포럼에서 "아직 실력은 충분하지 않지만 향후에 CATL이 가장 큰 경쟁자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파나소닉은 전기차 배터리를 잘하고 있지만 테슬라랑 묶여 있어 파나소닉과 경쟁을 하며 많이 부딪히지는 않는 것 같다"며 "CATL은 중국 정부 지원뿐 아니라 인력이나 자원 등에서 우리보다 유리한 상황이라 그런 부분에서 가장 도전적인 경쟁사가 될 걸로 본다"고 설명했다.
CATL은 중국의 최대 전기차 배터리 생산업체로 중국을 뛰어넘어 유럽 시장에도 진출하고 있다. 현재 세계 1위 배터리 생산업체는 파나소닉이지만 오는 2020년에는 CATL이 파나소닉을 제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김 사장은 "CATL은 시행착오를 동시다발적으로 거치면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일반적인 나라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시행착오를 거치는 등 축적의 시간이 필요한데 중국은 굉장히 빠른 성장을 위해서 동시다발적으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CATL이 유럽회사들과 중국 시장을 겨냥한 글로벌 OEM들과 프로젝트를 수행해서 상당한 경험을 쌓았을 것이라 본다"며 "2021년 정도가 되면 CATL도 상당히 올라올 거라고 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김 사장은 "LG화학은 1996년부터 배터리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해 많은 경험을 쌓았다"며 "경험할 시간 자체가 CATL은 부족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최근 CATL이 급속 성장을 한 배경에는 중국 정부 차원의 지원이 결정적이었다는 평가다. 중국 정부는 2016년 삼성SDI와 LG화학 등의 한국 업체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지급을 중단했다. 지난 4월에도 중국 정부는 전기차 보조금 목록에서 한국산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을 제외시켰다.
김 사장은 이 같은 중국의 견제에 대해 "LG화학이나 삼성SDI 등 모두 중국에서 보조금을 못 받아 실제로 비즈니스를 못하고 있다"며 "하지만 보조금은 2020년 중국에서 없어지게 된다. 2021년이 되면 보조금이 없는 상태에서 중국에서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은 중국 외 유럽이나 북미, 국내 등 여러 시장에서 사업을 하면서 나름대로 헤쳐나가고 있고 진검승부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이날 LG화학의 전략도 일부 공개했다. 그는 "아직 고체전해질 서플라이 체인이 없고 가격경쟁력이 떨어지는 전고체 배터리보다는 LG화학의 독보적 리튬이온 기술을 근간으로 중국과의 격차를 벌릴 것"이라며 "코발트 비중을 현재 20%에서 5%까지 줄이는 대체 기술과 리튬망간도 다시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LG화학은 지난달 30일 1분기 경영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서도 니켈이 많이 들어가고 비용을 낮추기 위해 코발트 비중을 높이는 방향으로 3세대 전기차용 배터리를 개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LG화학은 니켈이 90% 넘는 비중을 차지하고 여기에 알루미늄을 추가해 코발트 비중을 10% 미만으로 낮춘 NCMA 배터리도 2022년께 양산해 공급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또 "2022년에는 주행거리가 400~500㎞에 달하는 전기차 배터리팩을 7500달러 수준으로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렇게 되면 전기차 가격은 3만 달러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김 사장은 이날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주최로 열린 '모빌리티의 미래 EV 시대 도래하나' 포럼에서 "아직 실력은 충분하지 않지만 향후에 CATL이 가장 큰 경쟁자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파나소닉은 전기차 배터리를 잘하고 있지만 테슬라랑 묶여 있어 파나소닉과 경쟁을 하며 많이 부딪히지는 않는 것 같다"며 "CATL은 중국 정부 지원뿐 아니라 인력이나 자원 등에서 우리보다 유리한 상황이라 그런 부분에서 가장 도전적인 경쟁사가 될 걸로 본다"고 설명했다.
CATL은 중국의 최대 전기차 배터리 생산업체로 중국을 뛰어넘어 유럽 시장에도 진출하고 있다. 현재 세계 1위 배터리 생산업체는 파나소닉이지만 오는 2020년에는 CATL이 파나소닉을 제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김 사장은 "CATL은 시행착오를 동시다발적으로 거치면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일반적인 나라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시행착오를 거치는 등 축적의 시간이 필요한데 중국은 굉장히 빠른 성장을 위해서 동시다발적으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CATL이 유럽회사들과 중국 시장을 겨냥한 글로벌 OEM들과 프로젝트를 수행해서 상당한 경험을 쌓았을 것이라 본다"며 "2021년 정도가 되면 CATL도 상당히 올라올 거라고 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김 사장은 "LG화학은 1996년부터 배터리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해 많은 경험을 쌓았다"며 "경험할 시간 자체가 CATL은 부족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최근 CATL이 급속 성장을 한 배경에는 중국 정부 차원의 지원이 결정적이었다는 평가다. 중국 정부는 2016년 삼성SDI와 LG화학 등의 한국 업체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지급을 중단했다. 지난 4월에도 중국 정부는 전기차 보조금 목록에서 한국산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을 제외시켰다.
김 사장은 이 같은 중국의 견제에 대해 "LG화학이나 삼성SDI 등 모두 중국에서 보조금을 못 받아 실제로 비즈니스를 못하고 있다"며 "하지만 보조금은 2020년 중국에서 없어지게 된다. 2021년이 되면 보조금이 없는 상태에서 중국에서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은 중국 외 유럽이나 북미, 국내 등 여러 시장에서 사업을 하면서 나름대로 헤쳐나가고 있고 진검승부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이날 LG화학의 전략도 일부 공개했다. 그는 "아직 고체전해질 서플라이 체인이 없고 가격경쟁력이 떨어지는 전고체 배터리보다는 LG화학의 독보적 리튬이온 기술을 근간으로 중국과의 격차를 벌릴 것"이라며 "코발트 비중을 현재 20%에서 5%까지 줄이는 대체 기술과 리튬망간도 다시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LG화학은 지난달 30일 1분기 경영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서도 니켈이 많이 들어가고 비용을 낮추기 위해 코발트 비중을 높이는 방향으로 3세대 전기차용 배터리를 개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LG화학은 니켈이 90% 넘는 비중을 차지하고 여기에 알루미늄을 추가해 코발트 비중을 10% 미만으로 낮춘 NCMA 배터리도 2022년께 양산해 공급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또 "2022년에는 주행거리가 400~500㎞에 달하는 전기차 배터리팩을 7500달러 수준으로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렇게 되면 전기차 가격은 3만 달러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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