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로 심근시트 만든다"…日 심부전 치료 임상연구 승인

기사등록 2018/05/16 15:30:41

【서울=뉴시스】 유도만능줄기세포(Induced Pluripotent Stem cell·iPS세포)로 배양한 심근세포의 모습. 배양 9일째 심근세포 1개가 박동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사진출처: NHK캡처) 2018.01.08.
【서울=뉴시스】 유도만능줄기세포(Induced Pluripotent Stem cell·iPS세포)로 배양한 심근세포의 모습. 배양 9일째 심근세포 1개가 박동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사진출처: NHK캡처) 2018.01.08.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유도만능줄기세포(iPS세포)로 만든 심장근육을 심부전 환자에게 이식하는 임상연구가 일본 정부의 승인을 받았다.

 1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의하면, 후생노동성은 이날 오사카(大阪)대학의 사와 요시키(澤芳樹) 교수가 지난 3월 신청한 iPS세포를 이용한 심장병의 임상연구 계획을 조건부 승인했다.

 오사카대학은 올해 안에 환자에 대한 치료를 개시해, 향후 1년 간 안전성 및 효과를 테스트할 방침이다.

 임상연구 대상은 혈관이 막혀 '허혈성심근증'으로 심장근육(심근)에 충분한 혈액이 도달하기 어려운 중증 심부전 환자 3명이다.

 연구진은 다른 사람의 iPS 세포를 이용해 심근세포를 약 0.1㎜ 두께의 얇은 상태(심장 시트)로 배양해 심장에 붙인다. 이 심장 시트에서는 영양분을 포함한 단백질이 분비돼 혈관을 성장시키는 등 심장 회복을 촉진한다.

 심부전은 심장의 기능이 떨어져 숨이 차거나 쉽게 피로감을 느끼는 병이다. 일본에서는 심부전이 암에 이어 사망 원인 2위를 차지한다.

 중증 심부전의 경우 보조 인공심장 및 타인의 심장을 이식받을 수 있지만, 인공심장은 합병증의 위험성이 높고 심장 이식 수술은 제공자를 찾기 어렵다는 문제점이 있다. 

 이에 이번 iPS 세포를 활용한 심장병 임상연구에서 충분한 효과가 확인되면, 인공심장이나 심장 이식으로 인한 과제는 해결될 가능성이 크다. 

 iPS에 의한 임상연구는 이화학연구소가 2014년 9월 눈 질병인 '노년 황반변성' 환자에게 세계 최초로 실시한 바 있다.

 그러나 심부전은 환자 생명에 관한 난치병으로 눈 질병에 비해 치료에 어려움이 많다. 심장 치료를 위해서는 대량의 iPS세포가 필요하며, 눈처럼 외부에서 직접 경과를 관찰할 수 없다는 단점도 있다.

 또 환자 본인이 아닌 다른 사람의 iPS 세포를 사용하기 때문에, 이식 후 거부 반응이 일어나지 않도록 면역 억제제를 사용할 필요도 있다. 세포가 암으로 변할 경우 치료도 어렵다.

 iPS세포를 활용한 치료는 향후 파킨슨병, 척수손상 등에도 계획되고 있다.

 앞서 사와 교수 연구팀은 지난 1월 iPS세포로 심근세포를 배양해, iPS세포가 심장의 근육세포로 변화해 박동하는 과정을 카메라에 담는데 성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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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로 심근시트 만든다"…日 심부전 치료 임상연구 승인

기사등록 2018/05/16 15:30:4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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