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주한미군은 안정군으로, 지역의 평화유지와 미국의 장기적인 전략적 이익을 위해 계속 필요하다고 미 국방부 고위관리가 밝혔다.
미국의소리(VOA) 자유아시아방송(RFA) 등의 보도에 따르면, 랜달 슈라이버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안보 담당 차관보는 15일(현지시간) 상원 외교위원회(동아시아·태평양·국제 사이버안보 정책 소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주한미군이 지역 평화를 계속 유지하는 데 중요하냐는 에드워드 마키 의원의 질문에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이 지난 주 그들(주한미군)이 안정군(stabilizing force)이라고 말했던 것처럼, 북한의 위협이 제기되는 현시점에서 명백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슈라이버 차관보는 외교적 노력이 성과를 거둔 이후에도 미국은 동북아시아에 장기적인 전략적 이익이 있다면서,"전진 배치된 미군 (forward-deployed force)을 미국은 (계속) 원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슈라이버 차관보는 이날 제출한 서면보고서에서 미군의 역할은 준비태세 유지와 힘을 바탕으로 한 외교적 노력을 뒷받침하는 것이라는 기존의 입장을 거듭 밝혔다.
한편 이날 청문회에 출석한 알렉스 웡 국무부 동아태 담당 부차관보는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정의와 목표를 묻는 말에 거듭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이킬 수 없는 한반도의 비핵화(CVID)”라고 강조했다. 또 "북한에 대한 우리의 접근에 있어 핵심은 지역 동맹국들, 무엇보다 일본 뿐만 아니라 한국과의 강력한 협력"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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