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450억 달러 'UAE 정유·석유화학단지' 수주 지원 총력

【세종=뉴시스】박상영 기자 = 아부다비석유공사(ADNOC)가 자국 내 정유·석유화학단지 건설에 향후 5년간 450억 달러를 투자키로 했다. 우리 정부는 투자 추진 과정에서 국내 기업의 참여 기회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아랍에미리트(UAE)아부다비에서 열리는 'UAE 다운스트림 투자포럼'에 강성천 통상차관보를 단장으로 하는 민관합동사절단을 파견했다고 밝혔다.

사절단은 아부다비 에너지부 차관, UAE 연방경제부 차관, ADNOC 다운스트림 총괄부사장 등 고위급 인사 면담 등을 통해 우리 기업의 UAE 프로젝트 수주 활동을 지원했다.

이번 사절단 파견은 문재인 대통령의 UAE 공식방문 시 양국 간에 논의됐던 UAE 프로젝트에 대한 우리기업의 참여 확대를 위한 후속조치 일환으로 이뤄졌다.

이번 포럼에서 술탄 알 자베르 ADNOC 사장 겸 UAE 연방 국무장관은 루와이스 정유·석유화학단지를 중심으로 향후 5년간 450억 달러 규모의 다운스트림 분야의 투자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DNOC은 다운스트림 분야 사업 확대를 위해 루와이스 정유·석유화학단지를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5년까지 신규로 원유 정제시설 용량을 하루 평균 60만 배럴로 늘리고 석유화학제품 생산능력도 2016년 450만 톤에서 2025년까지 1440만 톤으로 3배 가량 확대할 예정이다.

정부는 투자 추진 과정에서 우리기업의 투자, EPC(설계·조달·시공) 수주 등 다양한 형태의 참여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 차관보는 알 하즈리(Al hajri) 아부다비석유공사(ADNOC) 다운스트림 총괄부사장과의 면담에서 ADNOC의 다운스트림 주요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알 팔라시(Al Falasi) 아부다비 에너지부 차관 면담에서는 양국 간 국장급 워킹그룹의 구성 등 지난 3월 정상 방문시 체결한 MOU 이행 방안을 논의하고 우리 기업들의 UAE 프로젝트 참여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산업부는 "프로젝트 수주 민관협의회 지속 가동 등을 통해 이번에 발표된 UAE 다운스트림 투자계획에 대한 우리기업의 참여가 확대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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