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언론 "항모 전단 중심으로 태평양·인도양 함대 구성해야"

기사등록 2018/05/14 15:50:35

【다롄=신화·AP/뉴시스】 중국 최초의 국산 항공모함 001A함이 13일 랴오닝성 다롄 근해에서 시험운항하고 있다. 사진은 신화통신이 제공했다. 2018.05. 14
【다롄=신화·AP/뉴시스】 중국 최초의 국산 항공모함 001A함이 13일 랴오닝성 다롄 근해에서 시험운항하고 있다. 사진은 신화통신이 제공했다. 2018.05. 14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중국의 첫 국산 항공모함인 '001A'호가 13일 첫 시험 운항에 나선 가운데 중국군이 항모 전단을 중심으로 태평양, 인도양 함대를 구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날 중국공산당 기관지 런민르바오의 해외판인 하이와이왕은 공식 SNS 계정인 '샤커다오(俠客島)'를 통해 "이번 시험운항은 '001A'호가 전력화를 향해 내디딘 중요한 한 걸음"이라면서 이같이 전했다.

 언론은 또 "001호 항모는 이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 하반기에 군에 배치될 것"이라면서 "이에 따라 중국 해군은 더 강해진 원양작전 능력을 확보하고, 중국의 '두 항모' 시대도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언론은 "향후 중국 해군은 먼 바다에서 주로 2개의 작전 수역을 갖게 되는데 하나는 오키나와∼대만∼남중국해로 연결되는 '제1 도련선' 외부 서태평양 수역, 또다른 하나는 인도양 북부 수역"이라면서 "중국은 2개의 원양 함대를 구성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중국군은 '태평양함대'와 '인도양함대'를 통해 2개 대양에서 존재감을 실현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언론은 태평양함대는 서태양평에서 군사적 존재감을 확립해 현재 불균형의 해상 전력 구도에 변화를 주고 미국과 일본 등 나라 해군을 억제하는 역할을 해야 하고, 인도양함대의 경우 남중국해 주요 도서와 우호국가의 항구들을 기지로 삼고 인도, 미국 등 해군과 연합해 해적과 해상테러리스트들을 타격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언론은 “001A 시험 운행은 해군에게는 이정표와 같은 의미가 있지만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고 역설했다.

 001A 항모는 길이 315m, 너비 75m에 최대속도 31노트로 러시아제 항모를 사들여 개조한 중국의 첫 번째 항모 랴오닝호와 유사하다. 만재 배수량 7만t급의 디젤 추진 중형 항모로 약 40대의 젠(殲)-15 함재기 탑재가 가능하며 4대의 평면 위상배열 레이더를 갖췄다.

 항모 2척을 보유하게된 중국은 오는 2030년까지 항모 4~6척을 운영하는 계획을 수립해 놓은 상태이며 지난 2015년 상하이 조선소에서 세 번째 항모 항모 건조에 착수해 선체 골격을 완성하고 조립 단계에 들어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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