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영 제주지사 후보 ““문대림은 제2공항 입장 확실하게 밝혀라”

기사등록 2018/05/14 13:48:05

【제주=뉴시스】배상철 기자 = 고은영 녹색당 제주도지사 후보가 14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 강정마을 문제에 대한 책임 있는 모습을 보이라고 촉구하고 있다. 2018.05.14. (사진=고은영 후보 캠프 제공) bsc@newsis.com
【제주=뉴시스】배상철 기자 = 고은영 녹색당 제주도지사 후보가 14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 강정마을 문제에 대한 책임 있는 모습을 보이라고 촉구하고 있다. 2018.05.14. (사진=고은영 후보 캠프 제공)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배상철 기자 = 6·13 지방선거에서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녹색당 고은영 후보가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 강정마을 문제에 대한 책임 있는 모습을 보이라고 촉구했다.

고 후보는 14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 후보는 자신이 강정마을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한 사람으로 스스로를 기억하고 있지만 본인의 기억이 얼마나 왜곡됐는지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듣고 다시 기억해봐야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그는 “지난 2017년 8월 강정생명평화대행진 당시 문 후보는 투쟁을 무력화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았고 이를 들은 강정 주민들은 분노했다”면서 “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위원장이었던 문 후보의 행동들도 마을 주민들에게 큰 상처를 남겼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9년 해군은 기지건설 예정지였던 강정마을의 절대보전지역을 변경해줄 것을 제주도에 요구했다. 마을 주민들은 당시 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위원장이었던 문 후보를 찾아가 안건을 보류해달라고 요구했지만 문 후보는 부결시켰고 본회의에 상정돼 통과된 바 있다.

고 후보는 문 후보를 향해 제2공항에 대한 입장을 확실하게 밝히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제주 지방선거의 최대 쟁점은 제2공항 문제지만 도민들은 문 후보의 입장이 무엇인지 혼란스러워하고 있다”면서 “문 후보는 더는 말장난으로 도민들의 가슴에 상처를 줘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인은 정치적인 사안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하고 그에 따른 책임을 져야 한다”라면서 “원점재검토나 환경 수용성 따위의 애매한 답변이 아닌 '필요하다 혹은 필요없다'는 분명한 견해을 밝히고 책임을 다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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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영 제주지사 후보 ““문대림은 제2공항 입장 확실하게 밝혀라”

기사등록 2018/05/14 13:48:0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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