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 투명성 높이자” 옥천군, 주민참여예산 확대

기사등록 2018/05/14 09:45:18

【옥천=뉴시스】이성기 기자 = 충북 옥천군은 주민참여예산 대상사업비를 대폭 확대하는 등 투명하고 책임 있는 재정자치 실현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현재 옥천군은 민간경상보조사업 등 7개 항목(통계목)의 자체 지방보조금과 읍·면 소규모 주민숙원사업을 ‘주민참여 예산 대상사업’으로 정해 놨다.

 군은 여기에 더해 읍·면 소규모 주민숙원사업 한도를 기존 9억2000만 원에서 18억5000만 원으로 2배 이상 늘린다.

 읍·면 지역회의에서 주민의견 수렴을 거쳐 신청한 10억 원 한도의 특수 시책사업과 주민이 제시한 사업, 군 담당부서에서 부의한 신규 사업도 주민참여 예산 사업에 포함했다. 

 이로써 군의 올해 참여예산주민위원회 심의 금액은 지난해 136억 원보다 27%가량 증가한 173억 원 이상이 될 전망이다.

 옥천군 관계자는 “내실 있는 예산 운용으로 주민 만족도를 높이고, 군민의 무한한 신뢰를 바탕으로 투명하고 책임 있는 지방재정을 운영하기 위해 대상사업을 대폭 확대했다”라고 설명했다.

 군은 2007년 ‘주민참여예산제 운영조례’ 제정 후 주민의견 수렴, 온라인·오프라인을 통한 설문조사, 참여예산 주민위원회 등을 매년 운영하며 군민의 소중한 의견을 예산에 담고 있다.
 
 우선 6월 한 달간 군 홈페이지 등을 통해 내년도 예산편성에 대한 설문조사와 주민의견 수렴 등을 진행해 내년도 재정운영 방향을 설정하고, 시행 가능한 사업은 심의를 통해 예산에 반영한다.

 지난해 주민참여예산으로 시행한 사업에 대해서는 6~7월께 읍·면 지역회의를 통해 성과평가를 하고, 개선방향을 모색한다.

 7~8월 중에는 참여예산 주민위원회 위원 등을 대상으로 예산학교를 운영해 역량강화와 전문성을 높인다.

 9월에는 3개 분과 총 45명으로 구성한 참여예산주민위원회를 운영해 꼼꼼하고 전문적인 심의를 거친다.
 
 옥천군 관계자는 “지난해 옥천군이 정부의 주민참여예산제 운영실적평가에서 우수단체로 선정된 것을 발판으로 삼아 올해도 다양한 주민 참여 시책을 운영할 예정”이라며 “군민 개개인의 의견을 소중히 수렴해 주민 만족도를 높이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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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 투명성 높이자” 옥천군, 주민참여예산 확대

기사등록 2018/05/14 09:45:1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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