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30 격전지]광양,지지율 고공 여당 후보 VS 무소속 시장 '리턴매치'

기사등록 2018/05/13 06:07:00

민주당 김재무·무소속 정현복, 치열한 혈투 예측

6·4 지방선거때도 각축, 선거막판 폭로전 가능성

【광양=뉴시스】김석훈 기자 = 6·13 지방선거 광양시장 후보들. 사진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김재무 후보, 무소속 정현복 후보(정당순). 2018.05.13.  kim@newsis.com
【광양=뉴시스】김석훈 기자 = 6·13 지방선거 광양시장 후보들. 사진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김재무 후보, 무소속 정현복 후보(정당순). 2018.05.13.  [email protected]
【광양=뉴시스】김석훈 기자 = 6·13지방선거 전남 광양시장 선거는 재선 도전의 무소속의 현직 시장과 전국적 지지율 고공행진의 더불어민주당 후보 간 '리턴매치'가 초미의 관심사다.

 전남도의회 의장 출신의 더불어민주당 김재무(58) 후보가 일찌감치 단수 추천되면서 선거판을 끌고 가는 형국이지만 조만간 무소속 정현복(67) 시장이 가세할 경우 열기는 걷잡을 수 없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이들은 지난 2014년 6·4 지방선거에서 이미 격돌한 바 있다.

 당시 광양 표심은 무소속 정현복 후보에게 36.5%를, 새정치민주연합 김재무 후보에게 30.5%를 주면서 광양 부시장 출신의 마당발로 통했던 정 후보의 손을 들어 줬다.

  한달 남은 6·13지방선거에서도 이들은 어김없이 격돌하는 모양새지만 4 년 전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선거로 진행될 것이라는 예측이 많다.

 우선 고배를 마셨던 김재무 후보는 지지율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경륜있는 후보라는 점에서 그 어느 때 보다도 막강하고 든든한 진형을 갖추고 있다.

 같은 당 문재인 대통령의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 등에 따라 모처럼 한반도에 불고 있는 평화 분위기가 여당 후보의 지지세를 확실히 지원할 것이라는데 반론의 여지가 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집권 여당의 힘 있는 시장이 되겠다는 그의 의지도 힘을 얻고 있다.

 또 지지율 높은 여당으로 향하는 표를 분산시켜 무소속 현 시장을 상대적으로 이롭게 할 힘 있는 야당 후보가 아직 나서지 않았다는 점도 김 후보를 안도케 하고 있다.

 하지만 당 지지율에 비해 김 후보의 개인적 지지도와 관련해서는 확장성이 다소 의심되면서 붐 업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시도돼야 할 것이라는 지적도 없진 않다.

 선거판보다는 현직 시장직을 착실히 수행하면서 관망한 정현복 출마예정자는 정당에 속해있지 않은 무소속이라는 이유 하나로 쉽게 여길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우선 정 후보는 밑바닥을 훑는 스타일답게 바닥 민심이 좋다는 평을 받고 있다. 5월 중순께 출마 선언 후 적극적으로 선거전에 뛰어들 경우 그가 닦아 놓은 민심이 어떤 반향과 결과로 이어질지 지켜볼 대목이다.

 아이양육하기 좋은 도시, 청년이 꿈을 이루는 희망도시, 여성이 안전한 행복도시, 어르신이 살기 좋은 건강도시를 향한  지도력은 긍정적 평가와 함께 행정 경험 부문에서 좋은 점수를 줄 수 있다.   

 이처럼 광양시장 선거는 막상막하의 예측 불허로 치달을 가능성이 커지면서 양측이 서로의 아픈 곳을 헤집는 네거티브 선거가 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인구 15만의 소도시인 광양에서 두 후보는 서로에 대해 너무 많은 것을 알고 있는 데다, 선거를 지원하는 협조자들 또한 전략적 흠집 내기를 시도해 시끄러운 선거판을 조성할 조짐이 엿보인다.

 실제로 지난 4년간 양측은 리턴매치를 위해 다양한 자료를 모아 놓고 있으며, 지지도의 방향에 따라 폭로전을 불사하거나 여론의 힘을 빌리는 전략을 구사할 있다는 게 정가의 관측이다.

 선거 한 달을 남겨 놓고 '광양의 신 제조업 부흥시대'를 열겠다는 지지율 고공행진의 여당 후보와 '아이 양육하기 좋은 도시' 등 위력이 만만치 않은 무소속 현 시장의 혈투는 이제 주 무대에 올라 유권자의 눈길과 관심을 부르고 있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D-30 격전지]광양,지지율 고공 여당 후보 VS 무소속 시장 '리턴매치'

기사등록 2018/05/13 06:07:00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