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이스라엘 조작된 핑계 대며 시리아 주권 침해"

기사등록 2018/05/11 17:18:51

이스라엘의 시리아 내 이란 군시설 공습 규탄

【다마스쿠스=AP/뉴시스】10일(현지시간)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상공으로 미사일이 날아가고 있다. 사진은 시리아 정부가 운영하는 시리아중앙군미디어(SCMM)이 제공했다. 2018.05.11
【다마스쿠스=AP/뉴시스】10일(현지시간)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상공으로 미사일이 날아가고 있다. 사진은 시리아 정부가 운영하는 시리아중앙군미디어(SCMM)이 제공했다. 2018.05.11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이란 외무부는 10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시리아 내 이란 군시설  공습은 명백한 주권 침해라고 규탄했다.

  바흐람 카세미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시리아 공습에 대해 이스라엘이 '조작되고 근거 없는 핑계'를 대고 있다며 이번 사태는 시리아 주권과 영토 침해라고 지적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카세미 대변인은 시리아는 침략자들로부터 국가를 방어할 권한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란 최정예부대인 혁명수비대(IRGC) 소속 알 쿠드스 부대가 이날 새벽 골란고원의 전방 초소에 로켓포 20발을 발사했다고 주장했다. 이 공격으로 이스라엘 군시설이 일부 훼손됐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이스라엘군은 몇 시간 뒤 전투기로 시리아 내 이란의 군 표적물 70곳을 공습해 상당한 피해를 입혔다고 밝혔다.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일대에 위치한 이란 연계 정보 시설, 탄약 저장 창고 등이 목표물이었다고 알려졌다.

 시리아 정부와 우방인 이란은 시리아 내전에서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을 돕겠다며 다마스쿠스 주변에 군대를 배치했다. 이란과 적대 관계인 이스라엘은 이란이 시리아 주둔을 통해 자국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군사 활동 확대와 시리아 무기 조달을 막겠다며 수 차례 시리아 공습을 실시했다. 지난달 9일에는 시리아 T-4 공군기지를 공습해 이란군 7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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