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회사 보다 더 ICT 회사답게 변해야"
"모비스에 그룹 미래 달려…역량 집중할 것"
"전장 분야 4~5개 기업을 대상 M&A 검토"
"추가 주주친화책 있을 것…일회성 아니다"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은 엘리엇에 의해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1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최근 서울 현대이노베이션센터에서 이 매체와 인터뷰를 갖고 "그룹 지배구조 개편은 현대차그룹의 미래 경쟁력 강화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부회장이 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부회장은 "현대모비스는 그룹 지배회사로서 주주 친화정책을 모범적으로 수행할 것"이라며 "앞으로 자율주행, 커넥티비티와 같은 미래 기술 확보가 중요한데 모비스가 핵심 기술 중심 회사로서 이를 이끌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대모비스는 카메라 센서와 같은 핵심 자동차 기술,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전동화 등의 핵심기술을 갖춘 리더가 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자체적 핵심기술 개발 역량 강화가 기본"이라며 "대규모 인수합병(M&A),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들과의 오픈 이노베이션 등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구체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전장 분야 등에서 4~5개 기업을 대상으로 전략적 인수·합병(M&A)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현대차그룹이 살 길은 ICT회사 보다 더 ICT 회사답게 변화하는 것"이라며 "그룹사 중 이 역할을 주도할 할 곳이 모비스"라고 설명했다. 이어 "모비스는 소프트웨어, 인공지능(AI), 미래차 분야에서 핵심기술을 선도해 나가는 회사로 혁신을 거듭할 것"이라며 "모비스의 성공 여부에 그룹의 미래가 달려있고, 여기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분할합병후 존속 모비스의 롤모델이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 "보쉬, 덴소, 델파이 등일 것"이라고 답했다.
정 부회장은 추가적 주주친화정책이 발표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지금까지 공개된 주주 친화책이 전부는 아니다"라며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그는 "모비스는 앞으로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주주환원이 증가하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할 것"이라며 "다른 그룹사들도 모비스의 방향설정에 맞춰 주주 친화정책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주주들의 제안을 경청하고, 회사와 주주들에게 이익이 되는 제안이 있다면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부회장은 현대차그룹의 의사결정 구조가 개선돼야 한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서는 "각 그룹사들의 의사결정 방식이 변화할 것"이라며 "모든 의사결정이 회사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이뤄지도록 체계적 시스템을 갖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예를 들어 이사회를 보다 다양하고 독립적으로 운영할 것"이라며 "모비스는 주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기 위해 여러 정책을 추진해 왔고, 이사회 내에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투명경영위원회를 설치해, 회사의 중요 경영사항에 대해 심의의결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주주권익보호담당 사외이사도 선임한다"며 "주주권익보호담당 사외이사 후보는 2020년부터는 주주 추천 방식으로 선임된다"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모빌리티 시대에 자동차 회사들의 미래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궁극적으로 산업간 영역이 사라질 것으로 본다"며 "업종 간 구분이 없어지고 인수합병(M&A)도 활발히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그룹은 주도권을 잡기 위해 우선적으로 체질개선을 과감히 펼치고 경쟁력을 키워 미래 시대를 완벽히 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이즈보다는 고객에게 제공하는 가치에서 1등을 해야 한다"며 "고객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고 사회적 평판 측면에서 최고인 회사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현대차그룹이 중국과 미국에서 부진한 실적을 내고 있는 것에 대해 "중국과 미국에서 스포츠유틸리티(SUV) 출시가 늦은 것이 사실"이라며 "현대차는 빅트렌드를 놓치는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이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고, 이로 인한 효과는 내년부터 미국시장 등에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중국의 경우 상황이 복잡하고 변동성이 크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의 준비를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이슈가 된 합작사 투자 규제 완화에 대해서도 면밀히 보고 있다"며 "중국 토종 업체들이 메이저 업체로 부상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제네시스의 중국 진출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 이르면 내년 중국 시장에 진출해 3~4년 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며 "중국 시장의 특성에 맞게 제네시스만의 차별화 전략을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1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최근 서울 현대이노베이션센터에서 이 매체와 인터뷰를 갖고 "그룹 지배구조 개편은 현대차그룹의 미래 경쟁력 강화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부회장이 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부회장은 "현대모비스는 그룹 지배회사로서 주주 친화정책을 모범적으로 수행할 것"이라며 "앞으로 자율주행, 커넥티비티와 같은 미래 기술 확보가 중요한데 모비스가 핵심 기술 중심 회사로서 이를 이끌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대모비스는 카메라 센서와 같은 핵심 자동차 기술,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전동화 등의 핵심기술을 갖춘 리더가 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자체적 핵심기술 개발 역량 강화가 기본"이라며 "대규모 인수합병(M&A),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들과의 오픈 이노베이션 등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구체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전장 분야 등에서 4~5개 기업을 대상으로 전략적 인수·합병(M&A)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현대차그룹이 살 길은 ICT회사 보다 더 ICT 회사답게 변화하는 것"이라며 "그룹사 중 이 역할을 주도할 할 곳이 모비스"라고 설명했다. 이어 "모비스는 소프트웨어, 인공지능(AI), 미래차 분야에서 핵심기술을 선도해 나가는 회사로 혁신을 거듭할 것"이라며 "모비스의 성공 여부에 그룹의 미래가 달려있고, 여기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분할합병후 존속 모비스의 롤모델이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 "보쉬, 덴소, 델파이 등일 것"이라고 답했다.
정 부회장은 추가적 주주친화정책이 발표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지금까지 공개된 주주 친화책이 전부는 아니다"라며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그는 "모비스는 앞으로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주주환원이 증가하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할 것"이라며 "다른 그룹사들도 모비스의 방향설정에 맞춰 주주 친화정책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주주들의 제안을 경청하고, 회사와 주주들에게 이익이 되는 제안이 있다면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부회장은 현대차그룹의 의사결정 구조가 개선돼야 한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서는 "각 그룹사들의 의사결정 방식이 변화할 것"이라며 "모든 의사결정이 회사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이뤄지도록 체계적 시스템을 갖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예를 들어 이사회를 보다 다양하고 독립적으로 운영할 것"이라며 "모비스는 주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기 위해 여러 정책을 추진해 왔고, 이사회 내에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투명경영위원회를 설치해, 회사의 중요 경영사항에 대해 심의의결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주주권익보호담당 사외이사도 선임한다"며 "주주권익보호담당 사외이사 후보는 2020년부터는 주주 추천 방식으로 선임된다"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모빌리티 시대에 자동차 회사들의 미래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궁극적으로 산업간 영역이 사라질 것으로 본다"며 "업종 간 구분이 없어지고 인수합병(M&A)도 활발히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그룹은 주도권을 잡기 위해 우선적으로 체질개선을 과감히 펼치고 경쟁력을 키워 미래 시대를 완벽히 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이즈보다는 고객에게 제공하는 가치에서 1등을 해야 한다"며 "고객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고 사회적 평판 측면에서 최고인 회사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현대차그룹이 중국과 미국에서 부진한 실적을 내고 있는 것에 대해 "중국과 미국에서 스포츠유틸리티(SUV) 출시가 늦은 것이 사실"이라며 "현대차는 빅트렌드를 놓치는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이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고, 이로 인한 효과는 내년부터 미국시장 등에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중국의 경우 상황이 복잡하고 변동성이 크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의 준비를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이슈가 된 합작사 투자 규제 완화에 대해서도 면밀히 보고 있다"며 "중국 토종 업체들이 메이저 업체로 부상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제네시스의 중국 진출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 이르면 내년 중국 시장에 진출해 3~4년 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며 "중국 시장의 특성에 맞게 제네시스만의 차별화 전략을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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