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부부, 공군기지에서 3명과 직접 만날 예정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북한에 억류됐다 풀려난 미국인 3명이 곧 미국땅을 밟는다.
CNN에 따르면 김동철, 김학송, 토니김 등 석방된 미국인 3명이 탄 비행기는 10일(현지시간) 오전 2시30분~2시45분께메릴랜드 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들이 탄 비행기는 전날 알래스카 주 앵커리지에 착륙해 급유를 한 바 있다. 매체에 따르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탄 비행기는 개별적으로 이륙했다. 앞서 이들은 북미정상회담 준비차 평양을 방문한 폼페이오 장관과 함께 비행기를 타고 북한을 떠났다가 일본 도쿄 인근 요코타 미군기지에서 대기 중인 다른 비행기로 갈아탔다. 폼페이오 장관은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해 3명과 다시 합류할 예정이다.
석방된 미국인 3명을 마중나가기로 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도 이날 오전 2시10분께 백악관을 출발해 전용 헬기인 마린원을 타고 앤드루스 공군기지로 향했다. 마린원에는 존 볼턴 국가안보 보좌관과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이 함께 탑승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 내외도 이날 오전 2시께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단 가족들은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나오지 않는다고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가족들을 만나기 전에 정부 당국자들을 먼저 만나야 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 출입기자들이 트위터를 통해 전한 소식에 따르면 현재 앤드루스 공군기지는 이들은 맞이하기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매우 이른 시간이지만 조명이 환하게 켜져 있으며, 이들이 탄 비행기가 착륙할 것으로 보이는 곳 한 가운데에는 거대한 성조기가 걸려져있다.
워싱턴포스트(WP) 소속의 데이비드 나카무라 기자는 트위터를 통해 수 많은 취재진이 서 있는 사진을 게재하면서 "기자들이 이 순간을 포착하기 위해 모였다. 우리는 그들(석방된 미국인 3인)이 도착하기 3시간 전에 이곳에 도착해야 했다. 활주로 바로 밖에 있는 곳에서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NBC뉴스의 켈리 오도넬 기자는 이날 오전 1시께 트위터를 통해 "대통령은 오전 2시에 북한에서 석방된 미국 시민들을 환영하기 위해 약 한시간 후에 사우스론(South Lawn)을 떠난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오전 2시(한국시간으로는 10일 오후 3시) 더이상 인질이 아닌 그들과 인사를 나누는 것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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