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트럼프, 한미 정상통화···美 억류자 석방 등 논의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 한미 정상통화를 갖고 북한에 억류됐다가 석방된 미국인 3명 등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 성과를 공유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11시20분부터 45분까지 25분 동안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통해 이러한 내용을 위주로 한 얘기를 나눴다고 김의겸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한미 정상통화는 남북 정상회담 하루만인 지난달 28일 이후 12일 만이다.

 문 대통령은 통화에서 "석방을 축하한다. 인권과 인도주의적인 면에서 아주 잘된 결정"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과 지도력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인질들이 건강하고 이들의 석방이 앞으로 북미 정상회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문 대통령이 석방에 도움을 줘서 고맙다"고 화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북과 관련해 "폼페이오 장관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매우 생산적인 토론을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의 시간과 장소는 곧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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