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또 항공기 사고…델타항공 기내서 연기나 대피소동

기사등록 2018/05/09 17:50:44

착륙 직후 객실에 연기 가득차

【덴버(미 콜로라도주)=AP/뉴시스】8일(현지시간) 미 콜로라도주 덴버 국제공항에 비상착륙한 델타항공 여객기에서 승객들이 활주로로 탈출하고 있다. 153명의 승객을 태우고 디트로이트를 출발한 이 여객기는 승객들이 객실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목격하자 덴버 공항에 비상착륙했다. 2018.5.9
【덴버(미 콜로라도주)=AP/뉴시스】8일(현지시간) 미 콜로라도주 덴버 국제공항에 비상착륙한 델타항공 여객기에서 승객들이 활주로로 탈출하고 있다. 153명의 승객을 태우고 디트로이트를 출발한 이 여객기는 승객들이 객실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목격하자 덴버 공항에 비상착륙했다. 2018.5.9
【서울=뉴시스】강수윤 기자 = 미국 디트로이트를 출발해 덴버국제공항으로 가는 델타 항공기 기내에서 연기가 나 승객들이 탈출했다.

 델타 항공의 마이클 토머스 대변인은 항공기가 덴버 공항에 착륙한 뒤 객실 내에서 연기가 나자 승객들이 슬라이드와 오버윙 비상출구를 통해 탈출했다고 말했다고 CNN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

 일부 승객들은 연기 흡입을 포함해 경미한 부상을 입었을 수 있다고 항공사 측은 전했다. 하지만 화재는 관측되지 않았다 .

 한 승객은 "연기가 환기구를 통해 들어왔다"고 말했다. 다른 승객은 비행기가 착륙하면서 객실에 연기가 가득 찼다고 전했다.

 세멘자는 "산소 마스크는 전혀 내려오지 않았고 사람들은 흥분하기 시작했다"며 "승무원들은 침착함을 유지하려고 노력했지만 결국 승객들에게 대피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비행기가 덴버에 착륙한 뒤 도착 게이트로 이동하는 동안에 실내 환기구를 통해 연기가 들어오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덴버국제공항 대변인은 에밀리 윌리엄스는 "비행기가 게이트에 도착하기 전에 연기가 감지됐다"고 전했다.

 승객들은 버스를 타고 탑승장으로 이동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항공기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2일에는 미국 시카고에서 뉴저지 주 뉴어크로 향하던 사우스웨스트항공 여객기가 운항 도중 창문이 깨지는 사고로 중간 지점인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에 비상착륙했다. 그보다 4월 17일에는 뉴욕에서 텍사스주 댈러스로 향하던 사우스웨스트항공 1380편 보잉 737 여객기가 비행 중 엔진폭발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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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8/05/09 17:50:4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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