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프 윤 "중국, 북한 문제에 더 큰 역할 할 것"

기사등록 2018/05/08 10:01:35

로버트 킹 "북한 관련 국가들 배제하지 말아야"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조지프 윤 전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는 중국이 북미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사안과 연관해 더 많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8일 미국의소리방송(VOA) 중국어판 등에 따르면 윤 전 대표는 이날(미국시간 7일) 워싱턴에서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주최로 열린 남북한·미북 정상회담 관련 토론회(Spring Summitry on the Korean Peninsula: Peace Breaking Out or Last Gasp Diplomacy)에 참석해, 중국의 역할에 대해 "그 어떤 북한 해결책이 마련되더라도 중국이 주요한 요인일 수밖에 없다"면서 "김정은 북한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기 이전 시진핑 주석과 만난 사실은 북중 관계를 설명해 준다"고 밝혔다.

 윤 전 대표는 또 "중국의 지지 없이 북한은 생존할 수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중국은 한반도 안정과 비핵화를 중요시하는 동시에 한국과 분리된 북한을 필요로 한다"면서 "이런 이유로 중국은 향후 한반도와 연관된 사안에 반드시 참여하려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토론회에 참석한 로버트 킹 전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는 북한 문제와 연관된 모든 국가를 사안에서 배제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킹 전 특사는 "북한 문제는 6자회담의 형식으로 해결돼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6자회담 참여국들은 북한 문제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국가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남북과 미국만 문제 해결에 참여한다면 중국과 일본은 만족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성과를 달성하려면 다른 관련국들도 포함된 더 광범위한 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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