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이 중국 랴오닝(遼寧)성 다롄을 방문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비밀 회동했다는 설이 나돌고 있다고 해외 중문 뉴스 사이트 다유신문(多維新聞)과 신당인(新唐人)이 8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 내외 소식통과 매체를 인용, 시진핑 국가주석이 중국 제1호 국산 항공모함 002의 해상시험 출정식을 주재하기 위해 7일 다롄에 도착했으며 북한 고위인사를 태운 여객기도 당일 다롄 공항에 내렸다고 전했다.
인터넷 뉴스 사이트와 웨이보(微博)에는 북한 여객기가 다롄 공항에 착륙한 사진과 고급승용차가 시내를 달리는 모습을 찍은 사진이 올라왔다.
매체는 다롄 공항에 내린 북한 여객기에 누가 탔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시 국가주석이 현지를 찾는 일과 관련 있으며 중북 정상이 지난 3월 말 베이징에서 이어 다시 회동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다유신문은 여러 경로의 소식통을 통해 시 국가주석이 시찰차 혹은 국산항모 002함에 승선하고자 다롄에 이미 들어온 사실을 입수했다고 밝혔다.
전날 다롄 저우수이쯔(周水子) 공항은 시 주석의 전용기를 영접하기 위해 전면 교통 통제됐다고 다유신문은 소개했다.
일부 소식통은 최소한 4대의 훙치(紅旗) 국빈차가 다롄 시내를 빠른 속도로 주행하는 것을 목격했다며 "최고 지도자가 왔고 조만간 국산항모 해상시험 행사가 열리게 됐다"고 관측했다.
다른 소식통은 시진핑이 지난해 10월 말 제19차 당 대회 이후 처음으로 7~8일 다롄을 방문한다고 확인했다.
일각에서는 시 주석이 둥북지방 경제의 진흥을 독려하고자 다롄을 방문했을 수도 있다고 관측하고 있다.
앞서 랴오닝성 해사국은 4일 보하이(渤海) 해협 서해 북부에서 5월4~11일 군사임무가 있다며 선박 출입을 금지한다고 공표했다.
5일에는 중국 해군 즈(直)-18 헬기가 002함에 착륙했다가 이륙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3월25일부터 28일까지 전용열차 편으로 극비리에 방중해 베이징에서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진 바 있다.
[email protected]
김정은 위원장은 3월25일부터 28일까지 전용열차 편으로 극비리에 방중해 베이징에서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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