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믿기 어렵다는 점, 북한 핵협상 성과 회의감 美존재"
"북미정상회담 발표만 남아…시간보다 장소가 더 큰 문제"
【서울=뉴시스】 장윤희 기자 = 문정인 대통령외교안보특보는 7일 미국 전문가들의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전망과 관련 "비관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한 80% 이상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문 특보는 이날 오후 JTBC '뉴스룸' 인터뷰에 출연해 '최근 워싱턴에서 만난 전문가들의 북미회담 전망은 어떠한가'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문 특보는 '강경파든 온건파든 비관적 전망이었나' 물음에 "(양측 모두) 크게 두 가지 이유에서 비관적으로 보고 있었다"면서 "첫번째는 강경파, 온건파에 관계 없이 '과거의 행태로 봐서 북한을 믿기가 어렵다'라고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두번째로는 트럼프 대통령이 그런 협상을 별로 해보지 않았지 않는가. 그래서 '외교적으로 북한 핵협상에서 큰 성과를 낼 수 있는가'라고 하는 회의감이 조금 있다"고 덧붙였다.
문 특보는 또 "이러한 핵 협상 같은 경우 미국이 상당히 오랜 시간 준비를 했고 그와 관련된 문건만도 거의 10만 페이지를 만들었다고 할 정도"라며 "그러나 지금 트럼프 행정부는 그렇게 아주 세밀하게 준비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협상에 나가니까 우려가 된다는 이야기도 있다"고 말했다.
문 특보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러한 우려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고 보는가' 질문에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참모진의 북미정상회담 만류에도 회담을 결정한 후문을 전했다.
문 특보는 "트럼프 대통령이 참모진에게 '과거 클린턴 행정부, 부시 행정부, 오바마 행정부가 왜 북한 핵문제를 못 풀었는 줄 아느냐. 참모들 말을 열심히 듣다 보니까 그렇게 됐다. 그래서 나는 나의 길을 가겠다'고 말했다고 한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금까지 일종의 패턴이기도 하기 때문에 그렇게 큰 우려를 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북미정상회담에서 돌출 의제가 나올 것이란 관측 관련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그 것(화생무기, 인권문제)을 수용을 안할 순 없겠지만 우선 핵과 미사일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 사회 또는 미국 정계에서 요구하는 사항들을 트럼프 행정부가 지금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면 될 것"이라며 "공식 의제로 지금 북한에 통보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문 특보는 북미정상회담 일정에 대해서는 "거의 다 돼 있고 발표의 문제다. 마지막 조율을 하는 것 같다"면서 "시간보다는 장소가 더 큰 문제인 것 같다"고 내다봤다.
한편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 어페어스' 기고문 관련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이 전달한 문 대통령의 메시지에 대해서는 "'주한미군은 한·미동맹의 결과로 나온 것이지 평화협정과 직접적 관계는 없다는 것을 분명히 주지하고 혼동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메시지였다. 대통령 말씀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문 특보는 이날 오후 JTBC '뉴스룸' 인터뷰에 출연해 '최근 워싱턴에서 만난 전문가들의 북미회담 전망은 어떠한가'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문 특보는 '강경파든 온건파든 비관적 전망이었나' 물음에 "(양측 모두) 크게 두 가지 이유에서 비관적으로 보고 있었다"면서 "첫번째는 강경파, 온건파에 관계 없이 '과거의 행태로 봐서 북한을 믿기가 어렵다'라고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두번째로는 트럼프 대통령이 그런 협상을 별로 해보지 않았지 않는가. 그래서 '외교적으로 북한 핵협상에서 큰 성과를 낼 수 있는가'라고 하는 회의감이 조금 있다"고 덧붙였다.
문 특보는 또 "이러한 핵 협상 같은 경우 미국이 상당히 오랜 시간 준비를 했고 그와 관련된 문건만도 거의 10만 페이지를 만들었다고 할 정도"라며 "그러나 지금 트럼프 행정부는 그렇게 아주 세밀하게 준비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협상에 나가니까 우려가 된다는 이야기도 있다"고 말했다.
문 특보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러한 우려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고 보는가' 질문에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참모진의 북미정상회담 만류에도 회담을 결정한 후문을 전했다.
문 특보는 "트럼프 대통령이 참모진에게 '과거 클린턴 행정부, 부시 행정부, 오바마 행정부가 왜 북한 핵문제를 못 풀었는 줄 아느냐. 참모들 말을 열심히 듣다 보니까 그렇게 됐다. 그래서 나는 나의 길을 가겠다'고 말했다고 한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금까지 일종의 패턴이기도 하기 때문에 그렇게 큰 우려를 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북미정상회담에서 돌출 의제가 나올 것이란 관측 관련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그 것(화생무기, 인권문제)을 수용을 안할 순 없겠지만 우선 핵과 미사일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 사회 또는 미국 정계에서 요구하는 사항들을 트럼프 행정부가 지금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면 될 것"이라며 "공식 의제로 지금 북한에 통보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문 특보는 북미정상회담 일정에 대해서는 "거의 다 돼 있고 발표의 문제다. 마지막 조율을 하는 것 같다"면서 "시간보다는 장소가 더 큰 문제인 것 같다"고 내다봤다.
한편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 어페어스' 기고문 관련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이 전달한 문 대통령의 메시지에 대해서는 "'주한미군은 한·미동맹의 결과로 나온 것이지 평화협정과 직접적 관계는 없다는 것을 분명히 주지하고 혼동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메시지였다. 대통령 말씀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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