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미 CIA의 빈 라덴 은신처 파악 도운 자국의사 "석방 불가"

기사등록 2018/05/03 19:51:44

【이슬라마바드(파키스탄)=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파키스탄 외무부는 3일 지난 2011년 미국 정보당국이 2001 뉴욕 테러 주범 오사마 빈 라덴의 파키스탄 은신처를 알아내는 데 도움을 준 파키스탄 의사에 대한 미국 정부의 석방 요청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며칠 전 파키스탄 외무부가 의사 샤킬 아프리디를 북서부 페샤와르의 감옥에서 미상의 다른 곳으로 옮겼다고 발표했으며 이에 의사를 석방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돌았다. 이날 이를 강력 부인한 것이다.

빈 라덴이 뉴욕 테러 10년 뒤인 그 해 5월 파키스탄 정부 몰래 잠입한 미 해군 특공대(SEAL)에 의해 은신처에서 사살된 뒤 미 정보당국을 도왔던 것으로 드러난 샤킬은 무장 세력과 연관되어 있다는 죄목으로 33년 징역형을 받고 감옥에 갇혔다.

파키스탄 정보기관이 빈 라덴의 국내 은신를 알고 있었는지 아직도 확실하지 않으나 당시 미국은 반테러 동맹국인 파키스탄 정부와 정보기관을 믿지 않아 정보가 새어나갈 것을 우려해 이를 알려주지 않았다. 파키스탄은 주권 침해라고 크게 분노했다.

의사 샤킬은 감옥에 갔지만 빈 라덴 행방 추적과 관련해 미 CIA를 도왔다는 사실이 정식 혐의나 죄목에 적시된 적이 한번도 없다.     

미국은 샤킬의 석방을 요청해왔으나 파키스탄 정부는 그가 국내법을 어겼다며 이를 거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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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미 CIA의 빈 라덴 은신처 파악 도운 자국의사 "석방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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