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상 부동산 심리, 실제 집값에도 영향끼쳐

기사등록 2018/04/30 06:00:00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온라인 상에 표출된 부동산 시장에 대한 심리가 실제 집값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가 나왔다. 이에 신뢰성 있는 정보제공과 일관된 부동산 정책 유지가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30일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연구센터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온라인 상에 표출된 부동산 심리지수를 조사한 결과 주택가격과 움직임을 같이했다.

표동진 선임연구원이 온라인 신문기사의 댓글과 SNS 등을 통해 과거 및 현재의 시장참가자의 심리를 분석한 데이터에 따르면 심리가 긍정적일 경우 주택가격은 상승, 부정적인 경우 하락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표 선임연구원은 "부동산 심리지수와 주택가격은 움직임을 같이하는 양의 상관관계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처럼 부동산 심리지수 변화가 주택가격 변화에 유의한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또한 부동산 심리지수가 개선되면 전국 주택가격도 상승하는 반면 가격 변동성은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서울은 심리지수가 개선됐을 때 주택가격 상승했지만 가격 변동성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온라인 상에 부정적 심리가 확산되면 부동산 가격 변동성도 증가했다. 또한 가격하락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신문기사나 정보 등에 따른 온라인 상 심리가 주택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일관되고 정확한 정보의 중요성이 대두됐다.

표 선임연구원은 "이번 조사결과 경제주체의 심리가 새로운 정보나 정책의 급격한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서는 신뢰성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일관된 정책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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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상 부동산 심리, 실제 집값에도 영향끼쳐

기사등록 2018/04/30 06: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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