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지재권 침해 美 반도체 제조설비 압류

기사등록 2018/04/28 14:11:29

中기업 기술 수준 제고로 지재권 침해 제품 수입 금지 사례 증가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중국 세관 당국이 올해 초 상하이 푸둥(浦東) 국제공항에서 중국의 지적재산권을 침해했다는 이유로 미국의 반도체칩 제조 설비를 압류했으며 이에 따라 미 회사와 압류를 요청한 중국 AMEC(Advanced Micro-Fabrication Equipment Inc)사 간에 특허상호실시허락(cross license)를 통해 지재권 분쟁을 해결하기로 합의가 이뤄졌다고 중국 중신왕(中新網)이 28일 제팡(解放)일보를 인용해 보도했다.

 AMEC는 올해 초 자사의 특허권을 침해한 반도체 제조 설비가 푸둥 국제공항을 통해 중국으로 수입된다는 사실을 파악, 세관에 이의 압류를 요청했다. 중국 세관 당국은 이에 따라 3400만 위안(536만 달러, 약 57억6000만원) 상당의 미 제조설비를 압류했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미 회사는 압류에 따라 AMEC 보유 특허의 중요성을 알고 협상에 나서 특허상호실시허락을 통해 지재권 분쟁을 해소하기로 합의했다.

 상하이에 본부를 두고 있는 AMEC는 1200건 이상의 특허권을 보유하고 있는 세계적인 마이크로 제조 전문 기업이다.

 중국 변호사 하오쥔보는 중국 기업들의 기술 수준이 높아지면서 중국의 지재권 침해 사례가 증가하고 있으며 미국 기업들로부터 교훈을 얻은 중국 기업들이 지재권 침해 제품의 수입을 금지시키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2017년 한해 동안 중국은 138만 건의 발명 특허를 신청, 7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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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지재권 침해 美 반도체 제조설비 압류

기사등록 2018/04/28 14:11:2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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