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서울 강남·서초·송파 등 이른바 '강남3구'에서 자치구청장 선거 열기가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자유한국당에서 더불어민주당으로 정권교체가 이뤄진 후 처음으로 치러지는 이번 강남3구 구청장 선거에서 '보수 절대 우위' 흐름에 변동이 있을지 주목된다.
강남3구 구청장은 1995년 민선 1기 이래 절대 다수가 보수정당 인사였다. 유일한 예외는 민선 1~2기 송파구청장을 지낸 민주당 소속 김성순 전 구청장 단 1명이다.
보수정당이 지방행정의 수장인 구청장 자리를 20여년간 석권할 정도로 보수성향 유권자들이 많은 곳이지만 이번 지방선거에서만큼은 이변이 일어날수도 있다는 얘기가 자유한국당 내부에서도 나올 정도로 상황이 유동적이다.
변화의 조짐은 이미 4년 전 감지됐다.
2014년 6.4지방선거에서 3개구 구청장 자리는 당시 새누리당(현 한국당)이 가져갔다. 하지만 함께 치러진 서울시장 선거 투표결과만 놓고 보면 민주당 박원순 후보가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와 대등한 성적을 냈다.
이어 2016년 20대 총선에서는 대이변이 났다. 당시 남인순(송파병), 최명길(송파을), 전현희(강남을) 등 민주당 소속 3명이 국회의원에 동반 당선되는호성적을 냈다.
다가오는 6.13지방선거는 보수유권자들의 표심이 한층 출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최순실 게이트'와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란 초대형 이슈의 여진이 여전한데다 지역 정가의 유동성이 큰 탓이다.
이미 주어진 악재만 놓고 보더라도 야당인 한국당 입장에서는 만만치 않은 싸움이 될 것이다.
강남구는 일단 신연희 구청장의 부재가 아프다. 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신 구청장의 처지 자체가 선거국면에서는 부담스럽다.
한국당은 기획재정부 출신으로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을 지낸 장영철 후보를 공천했지만 지역 정가에서는 장 후보의 경쟁력에 의구심을 표하는 이들이 적지않다.
민주당은 한국당 후보를 상대할 적임자를 고르기 위해 고심 중이다. 여선웅 강남구의원, 김명신 전 서울시의원, 이판국 아주대 겸임교수 등이 예비후보로 등록한 가운데 정순균 전 국정홍보처장 전략공천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바른미래당에서는 김상채 전 서울고법 판사가 도전장을 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보수표를 나눠가질 경우, 민주당 후보의 어부지리 당선도 예상되고 있다.
70만명에 육박하는 서울 자치구중 가장 많은 인구수를 자랑하는 송파구에서는 구민들이 구청장, 시.구의원 선거 외에도 또하나의 이벤트가 있다. 바로 송파을 국회의원 재선거다.
송파을 국회의원 재선거가 한국당 배현진 전 MBC 아나운서, 민주당 최재성 전 의원, 바른미래당 박종진 전 채널A 앵커간 3파전으로 펼쳐질 예정인 가운데 구청장 선거 역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게 됐다. 배 전 아나운서가 홍준표 한국당 대표의 낙점 받은 상태에서 문 대통령의 최측근인 최 전 의원이 민주당 주자로 나서면서 단순한 재선거 이상의 의미를 지니게 됐다.
구청장 선거에서는 현직인 재선의 한국당 소속 박춘희 구청장이 일찌감치 단수공천을 받고 선거전에 돌입했다. 서울 구청장 중에서는 보수색채가 가장 옅은데다 합리적인 구정운영으로 무리없이 재선에 이른 박 구청장의 경쟁력을 당 지도부에서 높이 평가했다는 후문이다.
민주당에서는 박성수 참여정부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공천해 승리를 벼른다. 당 지지세가 두드러진 상승세라고 보고 이번 지방선거를 승리의 호기로 보고있다. 바른미래당도 후보를 낼 계획이지만 아직까지 지명도 있는 인물의 공천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사실상 구청장 후보와 국회의원 후보가 러닝메이트 형태로 함께 뛰는 상황이라 송파구 구민들의 선택에 관심이 모아진다.
서초구에서는 현직인 한국당 소속 조은희 구청장 공천이 지연되고 있는 점이 중대변수다. 그동안 무리없이 구정을 이끌어온 조 구청장을 아직까지 후보로 낙점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온갖 설이 난무하는 가운데 당 지도부가 '현직 프리미엄'을 포기하는 무리수를 둘 경우, 선거판 자체가 크게 출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당이 공천을 마무리 짓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은 조 구청장의 대항마로 같은 여성인 이정근 서울시당 여성위원장을 전략공천했다. 바른미래당에서는 김용석 서울시의원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언급된 인사 모두 탄탄한 지역 기반을 자신하는 만큼 이변을 일으키겠다는 다짐이다.
[email protected]
강남3구 구청장은 1995년 민선 1기 이래 절대 다수가 보수정당 인사였다. 유일한 예외는 민선 1~2기 송파구청장을 지낸 민주당 소속 김성순 전 구청장 단 1명이다.
보수정당이 지방행정의 수장인 구청장 자리를 20여년간 석권할 정도로 보수성향 유권자들이 많은 곳이지만 이번 지방선거에서만큼은 이변이 일어날수도 있다는 얘기가 자유한국당 내부에서도 나올 정도로 상황이 유동적이다.
변화의 조짐은 이미 4년 전 감지됐다.
2014년 6.4지방선거에서 3개구 구청장 자리는 당시 새누리당(현 한국당)이 가져갔다. 하지만 함께 치러진 서울시장 선거 투표결과만 놓고 보면 민주당 박원순 후보가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와 대등한 성적을 냈다.
이어 2016년 20대 총선에서는 대이변이 났다. 당시 남인순(송파병), 최명길(송파을), 전현희(강남을) 등 민주당 소속 3명이 국회의원에 동반 당선되는호성적을 냈다.
다가오는 6.13지방선거는 보수유권자들의 표심이 한층 출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최순실 게이트'와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란 초대형 이슈의 여진이 여전한데다 지역 정가의 유동성이 큰 탓이다.
이미 주어진 악재만 놓고 보더라도 야당인 한국당 입장에서는 만만치 않은 싸움이 될 것이다.
강남구는 일단 신연희 구청장의 부재가 아프다. 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신 구청장의 처지 자체가 선거국면에서는 부담스럽다.
한국당은 기획재정부 출신으로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을 지낸 장영철 후보를 공천했지만 지역 정가에서는 장 후보의 경쟁력에 의구심을 표하는 이들이 적지않다.
민주당은 한국당 후보를 상대할 적임자를 고르기 위해 고심 중이다. 여선웅 강남구의원, 김명신 전 서울시의원, 이판국 아주대 겸임교수 등이 예비후보로 등록한 가운데 정순균 전 국정홍보처장 전략공천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바른미래당에서는 김상채 전 서울고법 판사가 도전장을 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보수표를 나눠가질 경우, 민주당 후보의 어부지리 당선도 예상되고 있다.
70만명에 육박하는 서울 자치구중 가장 많은 인구수를 자랑하는 송파구에서는 구민들이 구청장, 시.구의원 선거 외에도 또하나의 이벤트가 있다. 바로 송파을 국회의원 재선거다.
송파을 국회의원 재선거가 한국당 배현진 전 MBC 아나운서, 민주당 최재성 전 의원, 바른미래당 박종진 전 채널A 앵커간 3파전으로 펼쳐질 예정인 가운데 구청장 선거 역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게 됐다. 배 전 아나운서가 홍준표 한국당 대표의 낙점 받은 상태에서 문 대통령의 최측근인 최 전 의원이 민주당 주자로 나서면서 단순한 재선거 이상의 의미를 지니게 됐다.
구청장 선거에서는 현직인 재선의 한국당 소속 박춘희 구청장이 일찌감치 단수공천을 받고 선거전에 돌입했다. 서울 구청장 중에서는 보수색채가 가장 옅은데다 합리적인 구정운영으로 무리없이 재선에 이른 박 구청장의 경쟁력을 당 지도부에서 높이 평가했다는 후문이다.
민주당에서는 박성수 참여정부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공천해 승리를 벼른다. 당 지지세가 두드러진 상승세라고 보고 이번 지방선거를 승리의 호기로 보고있다. 바른미래당도 후보를 낼 계획이지만 아직까지 지명도 있는 인물의 공천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사실상 구청장 후보와 국회의원 후보가 러닝메이트 형태로 함께 뛰는 상황이라 송파구 구민들의 선택에 관심이 모아진다.
서초구에서는 현직인 한국당 소속 조은희 구청장 공천이 지연되고 있는 점이 중대변수다. 그동안 무리없이 구정을 이끌어온 조 구청장을 아직까지 후보로 낙점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온갖 설이 난무하는 가운데 당 지도부가 '현직 프리미엄'을 포기하는 무리수를 둘 경우, 선거판 자체가 크게 출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당이 공천을 마무리 짓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은 조 구청장의 대항마로 같은 여성인 이정근 서울시당 여성위원장을 전략공천했다. 바른미래당에서는 김용석 서울시의원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언급된 인사 모두 탄탄한 지역 기반을 자신하는 만큼 이변을 일으키겠다는 다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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