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산업계, '나고야의정서' 공동대응

기사등록 2018/04/25 06:00:00

【세종=뉴시스】임재희 기자 = 오는 8월18일 '나고야의정서'의 국내 시행을 앞두고 국내 바이오산업계가 머리를 맞댄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25일 서울 강남구 노보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나고야의정서 대응을 위한 바이오산업 관련 협회 협의회' 발족식 및 1차 회의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협의회는 바이오산업계를 대표하는 한국바이오협회, 대한화장품협회,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한국제약바이오협회로 구성된다.

 2014년 10월 나고야의정서 발효로 생물자원 이용에 대한 국제적인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다. 2010년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채택된 이 의정서에 따라 유전자원을 이용하는 국가라면 반드시 제공국의 사전승인을 받아야 하고 이익은 계약조건에 따라 공유한다.

 지난해 8월17일 98번째 당사국이 된 한국에서 기업들의 의무사항 시행은 1년간 유예됐다.

 이에 협의회는 바이오산업계가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해 산업계 의견 수렴 역할을 맡는다. 이날 1차 회의에서는 한국바이오협회가 협의회의 구성 및 운영계획에 대해 발표한다.
 
 한국바이오협회 등 협회별로 나고야의정서 대응 활동에 대해 소개한다. 아울러 올해 세부운영 일정, 협회 간 공동 협력방안, 바이오업계 및 협회 건의사항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해외에서도 나고야의정서 대응을 위해 관련 협회를 중심으로 산업계 입장을 공식적으로 대변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바이오, 제약, 종묘, 화장품 등 6개 단체가 2014년 10월 공동 요청서를 정부에 제출했다. 미국에선 같은 시기 미국 바이오협회와 제약협회가 공동 입장문과 나고야의정서 대응 지침서(가이드라인)를 발표한 바 있다.

 서민환 국립생물자원관 생물자원연구부장은 "바이오산업 관련 협회간 협의회 운영을 적극 지원하고 나고야의정서 대응을 위한 바이오업계의 요구사항이 향후 정부의 지원시책에 잘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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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산업계, '나고야의정서' 공동대응

기사등록 2018/04/25 06: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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