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우원식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04.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임종명 강지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남북정상회담을 사흘 앞둔 24일 "한반도 평화를 위한 시간은 미래를 향해 가는데 야당의 시계만 과거를 향해 흐르고 있는 것에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며 비판했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와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이같이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한반도 시계와 전세계 시선이 4월27일 판문점을 향하고 있다. 남북 군사 긴장완화와 평화회담 분위기도 무르익고 핵실험 중단 등 의미 있는 진전도 (나오고 있다)"며 "정부 또한 군사분계선 대북 확성기 사용을 전격 중단하고 한미연합훈련도 일정조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 원내대표는 "야당은 남북정상회담이라는 역사적 주간에 국익을 위해 무엇을 해야할 지 되새기길 바란다"며 "대승적 결단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등 야3당이 전날 공동입장문을 통해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되는 이번 주 최대한 정쟁을 자제키로 합의한 것을 언급하며 "정쟁자제 선언을 4월 민생국회 복귀로 기대했으나 (장외농성 중인) 천막은 그대로 있고 (의원들이) 있어야 할 국회 회의장에는 들어오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전날 남북정상회담을 '위장평화쇼'라고 폄하하고 핵폐기 없는 정상회담은 '이적행위'라고 주장한 데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김 정책위의장은 "전 세계가 남북회담과 북미회담을 축복하고 성공을 기대하는 이 시점에 제1야당인 한국당만 회담의 성공을 바라지 않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한국당은 남북회담 관련 대정부 요구사항에도 주 의제는 핵폐기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며 "이번 회담의 주 의제는 한반도 비핵화다. 비핵화가 되면 핵폐기가 되는 건데 엉뚱한 트집잡기, 떼쓰기만 하고 있다"고 질책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한국당은 반대를 위한 반대, 소모적 정쟁을 준단하고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 초당적 협력을 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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