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부과 시 미-EU 동맹 유지 위협받을 것
【브뤼셀=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이번주 미국을 방문하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수입 철강 및 알루미늄에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계획을 그만 두라고 요구할 것이라고 세실리아 말스트룀 유럽연합(EU) 통상담당 집행위원이 23일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는 이번주 따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날 예정인데 이란 핵협정에서부터 북한 핵에 이르기까지 공통된 도전 과제들을 함께 직면해 있는 유럽과 미국 간 동맹관계가 관세 부과 시 위협받게 될 것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말할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수입 철강에 25%, 알루미늄에 10%의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다만 EU에 대해 5월1일까지 한시적으로 관세 부과를 면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또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미국이 만족할 수 있는 수준으로 개정하는데 합의하는 조건으로 캐나다와 멕시코 역시 관세 부과를 일시적으로 면제하기로 했다.
미국과 EU는 이 문제 해결을 위해 고위급 회담을 열고 있지만 말스트룀 집행위원은 미국이 EU의 양보를 기대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말스트룀은 "EU는 관세 부과가 무조건적으로, 그리고 영구적으로 면제되기를 기대한다. 메르켈 총리나 마크롱 대통령 역시 이를 100% 지지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U는 미국이 EU에 대한 관세 부과를 영구적으로 면제하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28억 유로(34억 달러, 약 3조7000억원)의 보복관세 부과 품목을 결정해 놓은 상태이다. 여기에는 버본과 청바지, 오토바이 등 트럼프 대통령 지지층들에 중요한 산업들이 포함돼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워싱턴에 도착하며 메르켈 총리는 26일 워싱턴을 방문한다.
[email protected]
마크롱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는 이번주 따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날 예정인데 이란 핵협정에서부터 북한 핵에 이르기까지 공통된 도전 과제들을 함께 직면해 있는 유럽과 미국 간 동맹관계가 관세 부과 시 위협받게 될 것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말할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수입 철강에 25%, 알루미늄에 10%의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다만 EU에 대해 5월1일까지 한시적으로 관세 부과를 면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또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미국이 만족할 수 있는 수준으로 개정하는데 합의하는 조건으로 캐나다와 멕시코 역시 관세 부과를 일시적으로 면제하기로 했다.
미국과 EU는 이 문제 해결을 위해 고위급 회담을 열고 있지만 말스트룀 집행위원은 미국이 EU의 양보를 기대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말스트룀은 "EU는 관세 부과가 무조건적으로, 그리고 영구적으로 면제되기를 기대한다. 메르켈 총리나 마크롱 대통령 역시 이를 100% 지지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U는 미국이 EU에 대한 관세 부과를 영구적으로 면제하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28억 유로(34억 달러, 약 3조7000억원)의 보복관세 부과 품목을 결정해 놓은 상태이다. 여기에는 버본과 청바지, 오토바이 등 트럼프 대통령 지지층들에 중요한 산업들이 포함돼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워싱턴에 도착하며 메르켈 총리는 26일 워싱턴을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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