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트, 메이저리그 '용규놀이'…한 타석 21구 승부 신기록

기사등록 2018/04/23 10:49:12

【애너하임=AP/뉴시스】 브랜던 벨트(오른쪽)
【애너하임=AP/뉴시스】 브랜던 벨트(오른쪽)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메이저리그(MLB)에서 '용규놀이'가 연출됐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브랜던 벨트(30)가 한 타석에서 21구 승부를 벌여 신기록을 작성했다.

 벨트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MLB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1회초 무사 1루 상황에 첫 타석을 맞았다.

 에인절스 우완 선발 투수 하이메 바리아를 상대한 벨트는 초구 파울, 2구 볼, 3구 헛스윙을 1B2S에 몰렸다. 4, 5구를 파울로 걷어낸 벨트는 6구째 볼을 골라냈고, 다시 7구와 8구를 파울을 만든 뒤 9구째 볼을 골라 풀카운트로 승부를 몰고갔다.

 이후 벨트는 11구 연속 파울로 걷어냈다.

 길었던 승부 끝에 벨트는 바리아의 21구째 시속 92.4마일(약 149㎞)짜리 직구를 노려쳤다. 잘 맞은 타구가 우익수 정면으로 향하면서 결과는 우익수 뜬공이 됐다.

 MLB닷컴에 따르면 벨트와 바리아의 21구 대결은 역대 메이저리그 한 타석 최다 투구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1998년 6월26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리키 구티에레스가 클리브랜드 인디언스 우완 투수 바톨로 콜론을 상대로 한 20구다.

 명예의전당에 입성한 루크 애플링이 28구 대결 끝에 볼넷을 얻었다는 기록이 있으나 투구수를 공식 집계하기 이전이라 비공인 기록이다.

【애너하임=AP/뉴시스】 하이메 바리아
【애너하임=AP/뉴시스】 하이메 바리아
벨트와 21구 대결을 펼친 바리아는 앤드루 매커첸, 버스터 포지에 연속 안타를 맞고 1사 만루의 위기에 몰렸다. 바리아는 에번 롱고리아를 포수 파울 플라이, 파블로 산도발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실점을 막았다.

 1회에만 49개의 공을 던지며 힘을 뺀 바리아는 3회 무사 만루의 위기를 만든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2이닝 동안 77개의 공을 던진 바리아는 5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KBO리그에서는 한화 이글스의 이용규가 계속해서 공을 커트해내며 끈질긴 승부를 펼쳐 '용규놀이'라는 단어까지 탄생했다.

 이용규는 KIA 타이거즈에서 뛰던 2010년 8월 29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박준수를 상대로 20구 대결을 펼친 바 있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벨트, 메이저리그 '용규놀이'…한 타석 21구 승부 신기록

기사등록 2018/04/23 10:49:12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