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 위기가 고조하는 가운데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무역 협상을 위해 중국 방문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21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므누신 장관은 이날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춘계회의에서 기자들과 만나 "세계 경제에 위협이 되는 무역전쟁에 관해 협상하기 위해 중국 방문을 생각하고 있다"며 "현 시점은 고려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시기와 논의 주제 등 세부 사항은 밝히지 않았다.
그는 무역전쟁 위기가 한창 치솟은 이달 초에도 "(중국과) 무역전쟁이 벌어질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우리의 목적은 중국과 계속 대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선 CNBC와의 인터뷰에서도 "미국과 중국이 관세가 시행되기 전에 합의에 이를 수있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낙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므누신 장관은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이강(易綱) 신임 총재를 최근 만난 것을 언급하며 "중국과의 무역에 초점을 맞춘 회담은 아니었다"면서도 "(무역 문제에 대해)조심스럽게 낙관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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