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조작 핵심 공범 구속영장…드루킹에 '매크로' 전달

기사등록 2018/04/18 12:00:00

'드루킹' 출판사 느릅나무 공동대표 박모씨

드루킹 지시 받고 매크로프로그램 입수·전달

평창올림픽 기사 댓글 추천수 조작 등 혐의

【파주=뉴시스】권현구 기자 = 17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댓글 조작 사건 현장으로 사용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경기도 파주시 느릅나무 출판사에 '댓글조작'을 규탄하는 피켓이 걸려 있다. 2018.04.17. stoweon@newsis.com
【파주=뉴시스】권현구 기자 = 17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댓글 조작 사건 현장으로 사용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경기도 파주시 느릅나무 출판사에 '댓글조작'을 규탄하는 피켓이 걸려 있다. 2018.04.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안채원 기자 = '정부 비판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파워블로거 '드루킹' 김모(48·구속기소)씨 일당에게 매크로프로그램을 전달한 공범 박모(31)씨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8일 박씨에 대해 포털사이트 네이버 등에서 정부 비판 성격 댓글을 추천해 여론을 조작하려 한 혐의(업무방해)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김씨로부터 지시를 받고 매크로프로그램을 입수, 평창동계올림픽 관련 기사 공감 추천 수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입수한 매크로프로그램을 이용해 지난 1월17일 밤부터 18일 새벽까지 '남북 한반도기 앞세워 공동입장·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이라는 기사 댓글 2개에 공감 추천 수를 조작했다.

 박씨는 김씨가 대표로 있는 출판사 느릅나무의 공동대표다. 지난달 21일 경찰이 경기도 파주 김씨의 출판사 압수수색 당시에도 현장에 있었다. 

 압수수색 과정에서 증거인멸을 시도한 김씨 등 3명은 긴급체포돼 지난달 25일 구속됐고 같은 달 30일 검찰에 송치됐다. 

 박씨는 지난 16일 김모(30)씨와 함께 '댓글공작' 공범으로 추가 입건됐다. 경찰은 압수수색 당시 증거인멸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박씨에 대해서는 사건 구속영장을 신청하지 않았지만 이후 조사를 통해 매크로프로그램 전달책임이 박씨임을 확인, 영장신청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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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8/04/18 12: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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