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의회 출석에 페이스북 주가 4.5% 급등

기사등록 2018/04/11 09:03:10

최근 2년새 최대 상승폭 기록

저커버그 "정보유출 사태는 큰 실수…현재 비즈니스 모델 유지"

【워싱턴=AP/뉴시스】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10일(현지시간) 미국 상원 합동 청문회에 출석, 8700만 여명의 이용자 정보유출 사건에 관해 증언하면서 사과의 뜻을 표명하고 있다. 2018.04.11
【워싱턴=AP/뉴시스】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10일(현지시간) 미국 상원 합동 청문회에 출석, 8700만 여명의 이용자 정보유출 사건에 관해 증언하면서 사과의 뜻을 표명하고 있다. 2018.04.11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고객 개인 정보 유출 사태 이후 하향곡선을 그리던 페이스북 주가가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의 의회 출석으로 4% 이상 급등했다.

1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페이스북 주가는 전일 대비 7.11 달러(4.50%) 오른 165.04 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페이스북 주가는 최근 두달새 20% 이상 하락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기술주 강세 현상으로 페이스북 주가는 지난 2월  1일 193.09 달러까지 상승했지만 3월 말 개인 정보 유출 사태가 불거지면서 152.22 달러까지 떨어졌다.

페이스북 주가는 이날 저커버그 CEO가 이날 미국 상원 법사위원회와 상무위원회의 합동 청문회에 출석, 정면 돌파를 시도하면서 급등세로 전환했다. 이날 주가 상승폭(4.50%)은 최근 2년새 최대치를 기록했다.

저커버그 CEO는 청문회에서 "그것(정보유출 사태)은 큰 실수였으며 내 잘못이었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2016년 대선 개입 의혹데 대한 진상 조사가 지연된 것에 대해서는 "회사를 운영하는데 있어 가장 큰 후회 중 하나"라고 털어놨다. 또 페이스북이 이번 사태로 확인된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우리가 데이터를 광고주들에게 판매한다는 오해가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광고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무료 서비스를 가능하게 해 '사람들을 연결하기'라는 우리의 사명과 가장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며 현재의 '무료 광고 지원' 비즈니스 모델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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