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본부=AP/뉴시스】이재준 기자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10일(현지시간) 시리아 내 화학무기의 책임 소재를 조사하기 위한 새로운 전문가 기구의 설치를 내용으로 하는 러시아 주도 결의안도 부결시켰다.
안보리는 이날 러시아가 발의한 시리아 화학무기 사태 결의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했지만 5개 상임이사국을 포함해 9개국의 찬성을 얻는데 실패하면서 채택이 불발됐다.
표결에서는 러시아를 비롯한 6개국이 찬성하고 미국, 영국, 프랑스 등 7개국이 반대했다. 2개국은 기권했다.
니키 헤일리 미국 유엔대사는 결의안이 새 기관의 조사관과 직원에 대한 거부권과 조사 중단권을 러시아에 허용하기는 점에서 공정하지도 중립적이지도 않다고 밝혔다.
헤일리 유엔대사는 시리아의 가까운 맹방인 러시아가 안보리에서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반복해서 비호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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