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 등 서울 자치구 7곳 노인요양시설 이용률 '포화'

기사등록 2018/04/10 13:20:47

노인요양시설 84%·보호시설 64%

마포·울산동구 99%…'포화상태'

【세종=뉴시스】지난해 노인요양시설(공생포함) 시군구별 이용률. 2018.04.10.  (그래픽 = 보건복지부 제공)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지난해 노인요양시설(공생포함) 시군구별 이용률. 2018.04.10.  (그래픽 = 보건복지부 제공)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임재희 기자 = 노인요양시설 이용률이 소폭 늘어난 가운데 지난해 서울 마포구와 울산 동구 등은 100%를 육박해 포화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전국 시군구별로 장기요양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한 '지역별 장기요양기관 이용률(정원 대비 현원 비율) 현황'을 10일 발표했다.

 지난해말 기준 노인요양시설은 84.3%, 주야간보호시설은 63.5%씩 이용률을 보였다. 전년과 비교하면 요양시설은 1.6%포인트, 주·야간보호시설은 2.1%포인트씩 이용률이 증가했다.

 노인요양시설 이용률을 보면 시·구별로는 99.1%인 서울 마포구와 울산 동구, 군별로는 전남 장흥군(98.9%)이 100%에 가깝게 확인됐다.

 특히 이용률 상위 10개 시·구 가운데 서울지역 자치구가 7곳(강북·양천·동작·중랑·성동·중구)을 차지했다. 이들 자치구는 노인 인구가 평균 4만7557명(최저 2만526명, 최고 5만8192명)에 달해 노인요양시설 확충이 시급한 상태였다.

 주·야간보호시설은 시·구별로는 충남 서산시(97.4%), 군별로는 경북영양군(100.0%)이 가장 높았다.
 
 복지부 관계자는 "노인 장기요양 이용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장기요양시설이 부족하다"며 "해당 지자체의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용률이 2016년보다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노인요양시설은 시·군의 경우 부산 중구(14.3%p), 군은 전북 임실군(18.1%포인트)이었다. 주·야간보호시설은 서울 광진구(32.4%포인트), 경북 영양군(100.0%포인트)에서 이용률이 대폭 상승했다.

 반대로 이용률이 낮은 지역은 노인요양시설중에선 부산 강서구(42.6%), 경북 울릉군(39.1%) 등이었다. 주·야간보호시설은 충남 계룡시(32.1%), 경북 의성군(11.2%)이었다.

 노인요양시설은 시·구별로 경남통영시(-14.1%p), 군별로 전북 무주군(-24.3%p)에서 이용률이 크게 하락했다. 주·야간보호시설은 시·구별로 인천 중구(-35.2%p), 군별로 충북 증평군(-40.8%p)이 전년대비 이용률이 떨어졌다.

 복지부 관계자는 "지역간 균형을 고려해 지역별 장기요양기관 이용률 현황을 매년 발표할 계획"이라며 "자료를 통해 해당 지자체가 지역별 적정기관 확보 등 지자체별 목표와 수급계획을 수립하고 지역 내 수급여건(노인수, 인정자 대비 과잉공급 등)을 따져 적정한 기관수를 확보해 나가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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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 등 서울 자치구 7곳 노인요양시설 이용률 '포화'

기사등록 2018/04/10 13:20:4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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