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축구, 할릴호지치 경질 즉시 새 감독…니시노 기술위원장

기사등록 2018/04/09 17:30:38

【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2018 러시아월드컵 개막을 2개월 앞두고 바히드 할릴호지치(65) 감독을 전격 경질한 일본 축구가 빠르게 후임을 선임했다. 새 감독은 니시노 아키라(63) 일본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이다.

다지마 고조 일본축구협회 회장은 9일 기자회견을 통해 "할릴호지치 감독을 해임하고 니시노 기술위원장을 새로운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새롭게 사령탑에 오른 니시노 감독은 1996 애틀랜타올림픽에서 일본을 28년 만에 본선에 올려놓은 지도자다.

일본 프로축구 J리그 가시와 레이솔, 감바 오사카, 빗셀 고베, 나고야 그램퍼스 등에서 감독을 지내며 통산 270승을 달성했다. J리그 역대 최다승 지도자다.

2016년 3월부터 일본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을 맡았다.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약체로 평가받던 알제리를 16강에 올리며 주가가 올랐던 할릴호지치 감독은 씁쓸하게 짐을 싸게 됐다.

지난달 평가전에서 부진했던 것이 할릴호지치의 입지를 크게 흔들리게 했다는 분석이다. 일본은 3월 유럽 원정에서 말리,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1무1패의 저조한 결과를 냈다. 지도 방식에 대한 지적도 불거졌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산케이스포츠는 "3월 유럽 원정에서 말리와 무승부, 우크라이나와 패배를 기록한 것이 크게 작용했다"며 "지도하는 방식에 대한 선수들의 불만도 나왔다"고 전했다.

스포츠호치는 "일본축구협회가 유럽 원정 결과와 선수단의 분위기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 할릴호지치 체제로 러시아월드컵에 가는 것은 어렵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썼다.

월드컵 개막을 2개월 앞두고 감독을 바꾼 일본, 본선에서 어떤 성적을 낼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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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8/04/09 17:30:3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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