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뉴시스】 자료사진. 지난해 11월 10일부터 26일까지 대구를 방문한 러시아 사하공화국(야쿠츠크)의 의료관광단 모습.2018.04.09.(사진=대구시 제공)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정창오 기자 = 대구시는 러시아 극동지역의 중심도시인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대구시와 직항노선이 개설된 이후 첫 의료관광객이 대구를 찾는다고 9일 밝혔다.
대구시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 사하공화국의 수도인 야쿠츠크에 개소돼 있는 ‘메디시티대구 홍보센터’(동산라이프 센터)가 대구지역 해외환자 유치업체 ‘베라코 컴퍼니’와 협업으로 올해 처음 총 35명의 러시아 의료 관광객을 유치했다.
이들은 9일 오전 KMI(한국의학연구소)에서 종합건강검진을 받는 것을 시작으로 다음주 15일까지 8일간의 전 일정을 지역 주요 의료기관에서 종합검진, 피부·미용과 치과, 한방 등 진료를 받게 된다.
또한 종합 건강검진 결과 중점 진료 환자에 대해서는 2차 병원으로 예약을 안배하고 개별적으로 타 진료과목에 진료를 희망하는 경우에는 우선적으로 안내하는 체계도 마련했다.
아울러 진료 일정에 따라 팔공산, 힐크레스트, 엘리바덴(스파) 등 지역관광과 서문시장, 동성로에서 쇼핑도 즐기게 된다.
이번 의료관광객 유치를 총괄 기획한 ‘베라코 컴퍼니’는 러시아 전문 의료관광 에이전시로서 러시아 사하공화국에서 대구 의료관광은 물론 대구의 문화와 명소를 소개하는 등 메디시티대구 홍보센터와 대구 의료관광을 홍보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대구시는 러시아 극동지역 시장 개척을 위해 지난 3월 블라디보스토크, 하바롭스크 및 이르쿠츠크 지역에서 의료관광객 유치 홍보설명회와 의료관광 홍보부스를 운영하는 동시에 메디시티 대구의 우수한 의료기술 및 의료관광 서비스 환경을 홍보했다.
러시아는 한국 의료관광 주요 중심 국가로서 2016년 2만5533명(4위)을 기록했고 대구를 방문한 러시아 의료관광객 수는 2015년 291명에서 2016년에 1295명으로 345% 늘었다.
이번 블라디보스토크 직항노선 취항이후 올 하반기에는 하바롭스크도 직항노선이 개설될 예정으로 향후 러시아와의 인적·물적자원 교류촉진 기반이 마련돼 의료관광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연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대구시의 러시아 의료관광 시장공략은 앞으로 야쿠츠크, 노보시비르스크 등 인천공항 직항노선이 있는 지역과 블라디보스토크, 하바롭스크 등 대구공항 직항노선이 있는 지역 중심으로 개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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