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갑질 달인 김기식, 파면 안하면 검찰고발"

기사등록 2018/04/08 15:15:07

"조국, 참여연대 출신 인사검증 회피했다면 책임져야"

"'김기식 갑질' 제보 더 있어…팩트 확인 중"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회의원 시절 우리은행의 지원을 받아 중국ㆍ인도를 다녀왔다는 사실이 공개된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2018.04.08.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회의원 시절 우리은행의 지원을 받아 중국ㆍ인도를 다녀왔다는 사실이 공개된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2018.04.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8일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외유성 출장 논란에 대해 "청와대에서 책임있는 조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김기식 갑질 외유 진상조사단' 활동과 함께 검찰에 고발할 것"이라고 파면 등 조치를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밝혔다. 그는 "김 원장의 화려한 갑질 이력은 애초부터 그가 참여연대 출신 금융 전문가는커녕 노골적인 '갑질의 달인'이었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김 원장을 원색 비난했다.

 그는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이런 사실을 알고도 그 임명을 재가한 것인가"라며 "청와대와 김 원장이 한통속으로 국민을 속이려고 한 오만불손한 태도를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특히 "혹시라도 참여연대 출신인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역시 참여연대 출신인 김 원장의 인사검증을 회피한 것이라면 분명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조 수석에게도 화살을 돌렸다.

 김 원내대표는 "2014년 정책금융공사 국정감사에서 공사의 직원들이 기업의 돈으로 해외출장을 간 일에 대해 '명백한 로비 접대'라며 엄중히 징계하라고 했던 표리부동, 내로남불 끝판왕인 김 원장에 대해 분명한 조치를 해야 할 것"이라고 거듭 파면을 요구했다.

 그는 아울러 "임명권자인 문 대통령은 이번 사태로 논란과 국민적 분노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니 행여나 그저 보호하려는 꼼수를 부릴 생각 말고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할 것"이라고 문 대통령에게도 공세를 폈다.

 그는 또 "이 시간에도 김 원장의 황제·갑질 외유 진상조사를 촉구하는 국민적 바람과, 그에 관한 제보가 계속해서 들어오고 있다"고 추가 의혹 제기를 예고했다.

 김 원내대표는 추가 제보 내용에 대해서는 "정무위 간사로서 갑질에 해당하는 일"이라며 "내용의 팩트를 확인하는 절차를 거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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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갑질 달인 김기식, 파면 안하면 검찰고발"

기사등록 2018/04/08 15:15:0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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