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남철수작전, 생존 승선원 방한…文대통령 "예를 다해 맞이할 것"

기사등록 2018/04/05 11:13:30

생존자 벌리 스미스, 부산·거제도 방문

방문 전 文 대통령과 편지도 주고받아

【콴티코(미 버지니아)=뉴시스】 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6월28일 오후(현지시간) 방미 첫 일정으로 버지니아주 콴티코 미 해병대 국립박물관에 있는 '장진호 전투 기념비'를 방문해 그당시 참전했던 해병의 흥남철수 사진을 보며 설명을 듣고 있다. 2017.06.29.  photo@newsis.com
【콴티코(미 버지니아)=뉴시스】 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6월28일 오후(현지시간) 방미 첫 일정으로 버지니아주 콴티코 미 해병대 국립박물관에 있는 '장진호 전투 기념비'를 방문해 그당시 참전했던 해병의 흥남철수 사진을 보며 설명을 듣고 있다. 2017.06.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성진 기자 = 6·25전쟁 당시 흥남철수 작전에 투입됐던 상선 메러디스 빅토리호의 생존 승선원이 한국을 방문한다.

  국가보훈처는 5일 흥남철수 작전 당시 메러디스 빅토리호에 승선해 작전 성공에 기여한 벌리 스미스(89)가 6일까지 이틀간 부산과 거제도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흥남철수 작전은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 12월, 중공군의 개입으로 전황이 불리해지자 미군과 한국군이 7600t급 상선 메러디스 빅토리호에 피난민 1만4000여 명을 태우고 함경남도 흥남항에서 거제로 철수한 작전이다.

  부인, 딸과 함께 한국을 방문하는 스미스는 방한(訪韓)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편지를 쓰기도 했다.

  보훈처는 "문 대통령은 답장을 통해 감사와 환영의 메시지와 일정상 직접 만나 뵙지 못하는 안타까움을 전했다"며 "보훈처에는 예를 다해 스미스씨 일행을 맞이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첫 미국 순방일정으로 6·25전쟁 당시 흥남철수를 성공적으로 이끄는 데 기여한 '장진호 전투' 기념비 헌화식에 참석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장진호 용사들의 놀라운 투혼 덕분에 10만여 명의 피난민을 구출한 흥남철수 작전도 성공할 수 있었다"며 "그 때 메러디스 빅토리호에 오른 피난민 중에 저의 부모님도 계셨다"고 언급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의 부모는 흥남철수 작전 당시 빅토리호에 몸을 싣고 중공군 10만여 명에게 포위된 흥남을 탈출해 거제에 정착했다. 문 대통령은 3년 뒤인 1953년 1월 거제도에서 태어났다.

  스미스는 6일 거제포로수용소 유적공원의 흥남철수 작전 기념비에서 빅토리호를 이끌었던 레오나드 라루 선장, 함께 작전을 수행했던 승선원 등을 위한 추도행사도 거행할 예정이다.

  이 추도행사에는 빅토리호에서 출생한 '김치1'(손양영)과 '김치5'(이경필) 등도 참석한다. 당시 미군 병사는 빅토리호에서 출생한 아이들에게 한국을 생각하면 김치가 생각난다며 태어난 순서대로 김치1, 김치2, 김치3이라는 별명을 붙였다.

  행사에서는 또 6·25전쟁이 끝난 후 미국 뉴저지 주 세인트폴(St.Paul) 수도원에서 남은 평생을 수도사로 살다 2001년 87세의 나이로 타계한 레오나드 라루 선장을 위해 이균태 신부의 기도가 진행될 계획이다.

  현재 흥남철수작전 당시 빅토리호 승선원 중 생존자는 스미스를 포함해 총 3명이다. 이 중 1등 항해사였던 로버트 루니는 지난해 6월 미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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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남철수작전, 생존 승선원 방한…文대통령 "예를 다해 맞이할 것"

기사등록 2018/04/05 11:13:3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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