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올해 첫 호우경보…영광은 시간당 60㎜ 안팎 폭우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광주·전남 지역에 막바지 장맛비가 위력을 떨치며 호우특보가 확대됐다.
광주기상청은 29일 오전 11시를 기해 광주 지역의 호우주의보를 경보로 격상했다. 광주에 경보가 내려진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전남 영광과 장성에도 경보가 내려져 있으며, 화순·함평·구례·곡성·담양 등지에는 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전날부터 누적 강수량은 영광 낙월도 161.5㎜, 장성 상무대 149.5㎜, 광주 공항 75.5㎜, 함평 월야 71.5㎜, 신안 임자도 59㎜, 무안 해제 54㎜, 곡성 옥과 41㎜, 담양 봉산 32.5㎜ 등을 기록하고 있다.
영광 지역 시간당 강수량이 60㎜ 안팎을 기록하는 등 전남 북부 내륙 일대에는 장대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은 서해 남부해상에서 강하게 발달한 비구름대가 빠르게 북동진하면서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30일 오후까지 예상강수량은 광주·전남 30~80㎜다. 남해안에는 5~30㎜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잇따라 내린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진 상태다. 산사태와 축대붕괴, 농경지·저지대 침수 등 피해가 우려되는만큼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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