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세제개편으로 맨해튼아파트 판매 9년만에 최저

기사등록 2018/04/03 15:56:54

【뉴욕= AP/뉴시스】 미국 뉴욕 맨해튼 이스트빌리지에서 21일(현지시간) 한 아파트 7층 창문에  남부연합 깃발이 이스라엘 국기 등과 함께 걸려있다. 이 깃발은 1년 이상 걸려 있었지만  12일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남부연합 동상 철거를 둘러싸고 극우파의 차량돌진 등 폭력사태가 빚어지면서 주목을 끌고 있다. 2017.8.23
【뉴욕= AP/뉴시스】 미국 뉴욕 맨해튼 이스트빌리지에서 21일(현지시간) 한 아파트 7층 창문에  남부연합 깃발이 이스라엘 국기 등과 함께 걸려있다. 이 깃발은 1년 이상 걸려 있었지만  12일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남부연합 동상 철거를 둘러싸고 극우파의 차량돌진 등 폭력사태가 빚어지면서 주목을 끌고 있다. 2017.8.23
맨해튼 고급 아파트 평균 판매가격도 15.1% 하락 등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세제개편으로 인해 미국에서 부동산 가격이 비싸기로 유명한 뉴욕시 맨해튼의 아파트 판매가 올해 1분기 9년만에 최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법 개정이 부동산 가격에 미치는 영향 등을 지켜보고 아파트를 매매하겠다는 이들이 많은 것이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맨해튼의 주택조합 및 콘도 판매는 올해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5% 하락했다. 이는 9년래 가장 큰 연간 매출 감소에 해당한다.

 맨해튼의 주택조합 및 콘도 평균 판매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8.1% 떨어졌으며, 평방 피트당 평균 가격도 18.5% 하락한 1697 달러(약 179만원)을 기록했다.

 특히 전체 부동산 자산 중 10%에 해당하는 가장 비싼 고급 아파트가 세제개편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일부 구매자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세법 개정으로 인해 부동산 매매를 중단하기도 했다고 FT는 전했다. 고급 아파트 평균 판매 가격은 지난해 1분기 936만 달러(약 99억원)에서 올해 1분기에는 794만 달러(약 84억원)로 15.1% 하락했으며, 매출은 24.1% 줄었다.

 부동산 중개업체 더글라스엘리먼 스티브 제임스 최고경영자(CEO)는 "나는 구매자가 판매자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기를 원한다고 생각한다. 봐라, 우리는 당신이 (제시한)가격을 지불하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다"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트럼프 세제개편으로 맨해튼아파트 판매 9년만에 최저

기사등록 2018/04/03 15:56:54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