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장대역폭 조절, 동일파장 사용 가능
【대전=뉴시스】김양수 기자 =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광통신 네트워크의 대용량 데이터 수용과 지능적 제어를 위해 광스위칭 시스템인 로뎀(ROADM)용 핵심부품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그동안 광네트워크 장비는 제조사마다 달라 장비에 따른 SW도 별도관리가 필요해 운용이 어렵고 비용도 많이 들었으나 이번 광스위치 개발로 이런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ETRI가 개발에 성공한 부품은 '멀티캐스트 스위치'와 '플렉시블 그리드 광 모니터'로 멀티캐스트 스위치는 광스위치 시스템에서 같은 파장으로 들어오는 신호의 데이터 방향을 결정해 주는 핵심부품이다. 이를 통해 같은 파장의 신호가 들어올 경우 충돌이 나서 신호처리가 어려웠던 기존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
플렉시블 그리드 광 모니터는 데이터가 들어오는 대로 채널폭이 유연하게 줄어들었다 커졌다 할 수 있기 때문에 일정한 데이터 채널의 폭이 일률적으로 정해져 있어 어떤 데이터가 얼마나 들어오는지에 대해 판단을 할 필요가 없다.
또 국내 광통신장비 기업인 코위버㈜는 ETRI의 이 기술을 활용해 라인카드를 제작, 광스위치 장비를 구성했으며 양 기관은 소프트웨어적으로 광스위치 시스템 제어·관리작업에 대한 시연도 마쳤다.
향후 이 기술은 국내 광소자 제조사를 거쳐 광스위치 시스템 장비업체에 탑재된 후 통신사업자들에 의해 본격 사업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ETRI는 이번 광스위치 개발로 중앙에서 소프트웨어적인 광스위칭 시스템 제어에 제공, 효율적 네트워크 운영·관리가 가능해 졌고 비용절감도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적으로 네트워크 트래픽은 오는 2021년에는 3.3제타바이트(ZB)로 지금보다 약 3배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가운데 ETRI의 이번 기술 개발로 기존 로뎀 장비당 처리할 수 있는 총 데이터량이 기존 8T(테라)bps에서 23Tbps로 약 3배가량 증가할 수 있게 됐다.
기존 광통신 네트워크에서는 전송속도와 관계없이 파장당 일정한 대역폭이 할당돼 낮은 속도로 통신하는 채널은 상대적으로 자원을 낭비했으나 이 기술은 통신 속도에 따라 자유롭게 파장 대역폭 조절이 가능, 네트워크 용량을 크게 증가시켰다.
또 네트워크에서 하나의 전화국 또는 기지국에 여러 방향의 전화국에서 들어오는 동일 파장의 광신호 처리가 기존에는 불가능했지만 동일 파장 광신호 처리가 가능해져 네트워크 효율성도 높였다.
연구진은 이번 기술개발을 통해 국내외서 4건의 특허등록을 마쳤고 올해 중으로 기술이전도 계획 중이다.
ETRI 백용순 광무선융합연구본부장은 "네트워크 용량 및 효율 증대를 위한 핵심 광부품 및 광스위칭 장치의 성공적 개발로 대용량 전달망에서 국내 광부품의 세계적 기술력 및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연구성과는 지난해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됐고 지난달 미국 샌디에고에서 열린 세계 최대 광통신 학술회의에서 발표도 됐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대전=뉴시스】김양수 기자 =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광통신 네트워크의 대용량 데이터 수용과 지능적 제어를 위해 광스위칭 시스템인 로뎀(ROADM)용 핵심부품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그동안 광네트워크 장비는 제조사마다 달라 장비에 따른 SW도 별도관리가 필요해 운용이 어렵고 비용도 많이 들었으나 이번 광스위치 개발로 이런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ETRI가 개발에 성공한 부품은 '멀티캐스트 스위치'와 '플렉시블 그리드 광 모니터'로 멀티캐스트 스위치는 광스위치 시스템에서 같은 파장으로 들어오는 신호의 데이터 방향을 결정해 주는 핵심부품이다. 이를 통해 같은 파장의 신호가 들어올 경우 충돌이 나서 신호처리가 어려웠던 기존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
플렉시블 그리드 광 모니터는 데이터가 들어오는 대로 채널폭이 유연하게 줄어들었다 커졌다 할 수 있기 때문에 일정한 데이터 채널의 폭이 일률적으로 정해져 있어 어떤 데이터가 얼마나 들어오는지에 대해 판단을 할 필요가 없다.
또 국내 광통신장비 기업인 코위버㈜는 ETRI의 이 기술을 활용해 라인카드를 제작, 광스위치 장비를 구성했으며 양 기관은 소프트웨어적으로 광스위치 시스템 제어·관리작업에 대한 시연도 마쳤다.
향후 이 기술은 국내 광소자 제조사를 거쳐 광스위치 시스템 장비업체에 탑재된 후 통신사업자들에 의해 본격 사업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ETRI는 이번 광스위치 개발로 중앙에서 소프트웨어적인 광스위칭 시스템 제어에 제공, 효율적 네트워크 운영·관리가 가능해 졌고 비용절감도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적으로 네트워크 트래픽은 오는 2021년에는 3.3제타바이트(ZB)로 지금보다 약 3배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가운데 ETRI의 이번 기술 개발로 기존 로뎀 장비당 처리할 수 있는 총 데이터량이 기존 8T(테라)bps에서 23Tbps로 약 3배가량 증가할 수 있게 됐다.
기존 광통신 네트워크에서는 전송속도와 관계없이 파장당 일정한 대역폭이 할당돼 낮은 속도로 통신하는 채널은 상대적으로 자원을 낭비했으나 이 기술은 통신 속도에 따라 자유롭게 파장 대역폭 조절이 가능, 네트워크 용량을 크게 증가시켰다.
또 네트워크에서 하나의 전화국 또는 기지국에 여러 방향의 전화국에서 들어오는 동일 파장의 광신호 처리가 기존에는 불가능했지만 동일 파장 광신호 처리가 가능해져 네트워크 효율성도 높였다.
연구진은 이번 기술개발을 통해 국내외서 4건의 특허등록을 마쳤고 올해 중으로 기술이전도 계획 중이다.
ETRI 백용순 광무선융합연구본부장은 "네트워크 용량 및 효율 증대를 위한 핵심 광부품 및 광스위칭 장치의 성공적 개발로 대용량 전달망에서 국내 광부품의 세계적 기술력 및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연구성과는 지난해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됐고 지난달 미국 샌디에고에서 열린 세계 최대 광통신 학술회의에서 발표도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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