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창립 51주년]직원들 "신동빈 회장 부재 아쉽지만, 담담히…"

기사등록 2018/04/03 10:14:21


 【서울=뉴시스】최선윤 기자 = 롯데지주 직원들은 롯데그룹 창립 51주년을 맞은 3일 "신동빈 회장의 부재가 아쉽지만 대다수가 담담하게 전날 기념식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롯데는 지난 2일 오전 10시부터 롯데월드타워 31층 오디토리움홀에서 황각규 대표이사 부회장 주재로 열린 창립 51주년 기념식 행사를 간단한 기념사와 함께 근속사원 시상식으로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불과 20분 만에 끝났다. 

 황 부회장은 기념사에서 "고객과 주주, 파트너사, 지역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이를 통해 회사가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롯데지주와 롯데제과는 3일을 휴무일로 지정해 대부분의 직원이 쉰다. 다만 롯데쇼핑, 롯데물산, 롯데케미칼 등 대부분의 다른 계열사들은 정상적으로 근무한다.

 이날 휴무인 한 직원은 "회장님의 부재가 직원들 입장에서는 아쉬운 상황"이라면서도 "전날 기념식은 조촐하지만 순탄하게 진행했고, 오늘은 휴무라 직원들 대다수가 쉬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직원 역시 "올해는 내부 분위기를 다잡는 데 보다 신경쓰고 있다"며 "예년보다 창립기념일 행사도 간소하게 진행됐다"고 밝혔다.

 롯데 비상경영위는 각 계열사 대표 및 임원들에게 골프 등 불필요한 대외활동 자제를 권고하는 등 총수 부재의 상황을 감안해 내부 분위기를 다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롯데그룹은 신 회장이 지난달 13일 최순실 게이트 관련 1심 재판에서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으면서 창사 이후 처음으로 '총수 부재 사태에 직면함에 따라 황각규 부회장을 중심으로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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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8/04/03 10:14:2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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