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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중국의 대미 관세에 "글로벌 시장 왜곡 중단하라"

기사등록 2018/04/03 07:59:34

【베이징=AP/뉴시스】지난 3월23일 중국 베이징의 한 슈퍼마켓에서 미국 회사 로고가 붙은 유니폼을 입은 여성 직원 1명이 고객의 미국산 과일 쇼핑을 돕고 있다. 중국은 2일 약 30억 달러 상당의 미국산 돼지고기와 과일 등 농축산물에 높은 관세를 부과했다. 2018.4.2
【베이징=AP/뉴시스】지난 3월23일 중국 베이징의 한 슈퍼마켓에서 미국 회사 로고가 붙은 유니폼을 입은 여성 직원 1명이 고객의 미국산 과일 쇼핑을 돕고 있다. 중국은 2일 약 30억 달러 상당의 미국산 돼지고기와 과일 등 농축산물에 높은 관세를 부과했다. 2018.4.2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미국 백악관이 자국산 제품 128개 품목에 대해 최대 25%의 관세를 부과한 중국을 향해 "글로벌 시장을 왜곡하는 관행을 중단하라"고 비난했다.

폴리티코 보도에 따르면, 린지 월터스 백악관 부대변인은 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중국의 보조금과 계속되는 과잉 생산이 철강 위기의 근원"이라면서 "중국은 공정하게 수출된 미국제품들을 타겟으로 삼는 대신 미국의 안보를 해치고 글로벌 시장을 왜곡하는 불공정한 무역 관행을 중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1일 중국 재정부는 2일부터 미국산 돼지고기 등 8개 품목에 25% 관세, 과일과 포도주, 스테인리스 파이프 등 120개 품목에 15%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관세 부과 대상 품목들의 지난해 수입 규모는 약 30억 달러이다. 재정부는 이번 조치에 대해 "미국이 앞서 중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관세를 부과한데 대한 대응"이라고 밝혔다. 또 "세계무역기구(WTO) 규칙을 위반해 미국의 관세부과 조치가 발효되면서 중국의 이익이 심대하게 훼손됐다"며, 미국산 제품에 대한 이번 보복 관세 부과를 "중국의 이익을 지키기 위한 정당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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