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그래프 DB업체 비트나인, 美시장 공략 본격화

기사등록 2018/04/02 11:13:49

미국 데이터 분석(BI) 업체와 공급계약 체결
북미 지역 관공서 및 대형 글로벌 IT 기업 대상 확장 계획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국내 최초로 그래프 데이터베이스(Graph Database) 솔루션을 개발·운영중인 '비트나인'은 미국 데이터 분석 솔루션 업체 팩트젬과 OEM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미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고 2일 밝혔다.

 2013년 설립된 팩트젬은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기업으로, 이용자가 복잡한 코드를 입력하지 않고도 간편하고 직관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분석 툴을 제공하고 있다.

 이 툴에 따라 마케터 등 일반 이용자들은 전문가의 도움 없이 드래그 앤 드롭 방식 등으로 손쉽게 원하는 데이터 분석 결과를 그래프 형태로 도출할 수 있다.

 특히 데이터베이스에 직접 접속하거나 별도의 코드 분석을 하지 않고 웹 기반으로 제공되는 인터페이스를 통해 쉽고 빠르게 빅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팩트젬은 비트나인에서 한국 최초로 자체 개발한 토종 그래프 데이터베이스 '아젠스그래프(AgensGraph)'를 활용해 보다 빠른 그래프 데이터 분석 환경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비트나인에 따르면 아젠스그래프는 그래프 데이터베이스 시장의 글로벌 선두기업 솔루션 대비 최대 50배 빠른 속도(LDBC 벤치마크테스트 결과)로 데이터 처리 및 분석을 진행할 수 있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쉽을 활용해 미국은 물론 캐나다 등 북미지역의 관공서, 대형 글로벌 IT기업, 미국 패션의류 기업들과 신용카드 등 금융∙핀테크 기업, 부동산 관련 기업 등을 본격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비트나인은 2016년 미국 산호세에 미국법인을 설립했으며, 지난해 한국 최초의 그래프 데이터베이스 개발에 성공했다. 비트나인은 HP 등 유수의 글로벌기업 출신의 마케팅·영업 인력을 대거 영입해 미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비트나인 미국법인은 향후 팩트잼과 같은 BI 기업을 넘어 글로벌 SI 기업 및 금융 분야 기업과의 파트너십 구축할 계획이다. 이후 헬스케어, 소매업, 제조업 부문의 솔루션 공급업체와 협력을 통해 기존 관계형 데이터베이스(RDB, Relational Database)의 한계를 넘어 속도와 사용성을 혁신적으로 개선시킨 그래프 데이터베이스 사용환경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비트나인은 성장가능성을 인정받아 최근 시리즈A 투자 30억원을 유치했으며, 아젠스그래프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로부터 GS(Good Software) 인증 최고등급인 1등급을 획득했다.

 강철순 비트나인 대표는 "이미 많은 대형 글로벌 기업과 해외 정부기관에서는 빅데이터 활용을 위한 그래프 데이터베이스 환경 전환을 본격화 했다. 한국 및 아시아 국가들도 블록체인의 확산, 비정형 데이터의 증가 등에 대비하기 위해 쉽고 빠른 그래프 데이터베이스 환경 도입을 적극 검토해야 할 시점"이라며 "한국의 그래프 데이터베이스 개발은 미국보다 10년 넘게 늦었지만, 성능 및 확장성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매우 긍정적이어서 글로벌 시장 공략이 용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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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그래프 DB업체 비트나인, 美시장 공략 본격화

기사등록 2018/04/02 11:13:4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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